31일 신한은행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 공샹(工商)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화륭(華融)자산관리공사(AMC)로부터 30개 기업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 채권은 모두 2800억원 규모이며 중국 부실채권 인수에 돈을 댄 적은 있어도 직접 인수하는 방식은 처음이다.
이번 인수는 특히 부동산담보가 설정돼 있는데도 5%에도 못 미치는 가격만 준 것으로 신한은행측이 인수 물망에 올렸던 것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은 2~3년 안에 200%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중국 부실채권 직접 인수 방식으로 진출하기 위해 모색하고 타진한 끝에 이번에 결실을 봤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