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펀드 시장은 지난해 적립식펀드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배당주 열풍 이후 모멘텀의 부재에 시달려왔었다”며 “이번 장하성 펀드출범으로 SRI(Social Responsibility
:사회책임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펀드 투자문화에 대한 명분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장하성 펀드를 포함해 몇몇 운용사에서 출범한 SRI펀드는 국제적인 트렌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실시한 SRI펀드 붐이 현재는 이머징마켓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책임부문은 기업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재무적 성장성과 더불어 필수요소로 인정되고 있는 국제적 투자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RI 펀드가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현재 상황으로서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이유는 우선 사회적으로 문제 되고 있는 양극화 치유에 있어서 사회안전망 구축을 지향하는 공적연금 같은 펀드의 역할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경우 매년 자산이 천문학적 규모로 증가세를 이루고 있고 주식운용도 향후 매년 6조원 정도의 신규 주식 매수를 계획하는 등 그 규모세가 확장되고 있다.
또 기업연금의 도입으로 근로자의 주식 투자가 점차 늘어나는 국면에서 SRI펀드가 성장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이같은 이유로 향후 SRI와 같은 펀드의 확장이 국내 시장에서 활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현상들이 증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