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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업 ‘웃고’ 제조업·IT ‘울고’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8-20 23:33

유가증권·코스닥·프리보드 상반기 실적 발표
프리보드 실적 ‘순항’, 벤처기업 대부분 흑자

올 상반기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금융업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유가급등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대표 제조업종 기업들의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3장외시장인 프리보드에서는 벤처기업들의 순익이 점차 흑자구조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증권거래소와 상장기업협회, 증권업협회가 지난 17일와 18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프리보드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 유가증권-금융업 VS 제조업 양극화

증권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48개사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상반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증가한 328조 5000억원을 실현했지만, 반기순이익은 2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감소했다.

업종간의 명암도 극명했다. 부실자산의 감소에 따라 대손충담금 전입액의 축소와 구조조정 관련기업들의 실적호전, 시장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금융업은 상반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유가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강세 등의 삼중고로 제조업종은 대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감소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운수창고, 화학업종 등에서 순익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전 업종별 실적분석 결과 실적이 호전된 업종은 금융업, 건설, 유통, 음식료품, 의료정밀업종으로 호조세가 돋보였다.

◆ 코스닥-금융·인터넷 선방, IT하드웨어·유통업 ‘우울’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835개사 코스닥 실적도 유가증권시장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9.1%감소했다.

특히 일반기업보다 벤처기업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8.0%감소한 반면 벤처기업은 순이익이 91.8%나 대폭 감소했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금융업종은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에서도 잇따른 성장세를 지속,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38.7% 증가한 106억원을 실현했다.

또 인터넷과 통신방송 서비스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IT하드웨어 업종과 유통업종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이는 IT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익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서비스, 통신방송 서비스 등 코스닥 IT기업 378개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5% 급감한 수치를 여실히 드러냈다.

◆ 프리보드-벤처기업 흑자로 돌아서

하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제외한 제 3장외거래 시장인 ‘프리보드’는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증권업협회가 ‘프리보드’ 기업 47개사 분석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7%증가한 1799억원, 영업이익은 15.5%증가한 62억원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된 것.

부문별로 실적상황을 살펴보면 벤처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103.1%증가해 흑자전환에 올랐다.

그러나 일반기업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증가한 1295억원을 시현했으나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92.9%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상반기 실적분석결과 분석대상 47개사 중 26개 법인이 흑자로 전환됐으며 특히 벤처기업의 경우 18개 법인 중 11개 법인인 61%의 법인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2006년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증권선물거래소)



                  <2006년 상반기 프리보드 영업실적 변동 현황>
                                                                        (단위 : 사)
(자료:증권업협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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