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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본격화 되나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8-20 22:50

농협 SI RFP 발송 … 국민銀 플랫폼 확정
대구·부산銀 연내 확정 … SI 치열한 경쟁

은행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서서히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SI(시스템통합)업체들도 이에 맞는 전략을 준비하느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이 지난 18일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SI업체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또 국민은행은 최근 차세대시스템에 적용될 주전산 플랫폼에 대해 확정했다. 대구·부산은행은 현재 각행별로 진행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한 논의를 연말까지는 완료할 방침이다. 하나은행도 차세대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 진행 중에 있다.

◇ 농협, SI선정 닻 올려 = 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받고 있는 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SI 사업자 선정이 닻을 올렸다.

농협은 지난 18일 삼성SDS와 LG CNS 두 SI 업체만을 대상으로 RFP를 발송했다. 제안서 접수는 내달 7일까지이고 11~12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9월 말 경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농협은 SI 사업자가 선정되면 앞서 사업자로 선정된 코어뱅킹 솔루션 업체인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본격적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오는 2008년 9월에 완료하게 된다. 또 PMO(프로젝트관리) 사업자로 선정된 베어링포인트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컨설팅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하드웨어 도입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필요 규모에 따라 BMT(벤치마크테스트)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 국민銀, 내년 본격화 = 국민은행은 최근 차세대시스템 플랫폼으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를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최종 확정했다. 국민은행이 확정한 방식은 대용량 트랜젝션이 일어나는 계정계는 메인프레임으로 유지하고 대외계, 정보계 등은 유닉스 환경으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방향 최종 확정으로 인해 관련업계는 국민은행이 내년부터 계정계 코어뱅킹 시스템 재구축 작업을 시작하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MCI(멀티채널통합) 1단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말로 1단계를 완료하고 점차적으로 2단계, 3단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삼성SDS, LG CNS, SK C&C, 한국IBM 등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RFI(정보제공요청서)를 발송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차세대 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 대구·부산銀, 내년 사업자 선정 = 은행권 최초로 IT공동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부산은행도 연내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한 최종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두 은행은 각 행별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단계다. 그동안은 EA(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 결과를 토대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향후 구축하는 방향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양행 모두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 시스템 구축 단계에서 조직 활용 문제나 지휘체계상의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각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IT공동화 취지가 무색하게 된다는 점이 문제다.

두 은행 관계자 모두 “연내로 구축 방식에 대해서는 두 은행 협의가 모두 완료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내년 초에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 늦어도 하반기에는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DS VS LG CNS = 농협 등 대형 은행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SI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우선 가장 표면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업체는 국내 대형 SI업체인 삼성SDS와 LG CNS다. 이번 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 SI RFP도 두 업체만 받았다. 또 지난 농협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 프로젝트때도 두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두 업체는 국내 대표적인 그룹의 SI업체라는 점과 최근 몇 년간 금융SI 선두를 놓고 일진일퇴를 보여 경쟁의식이 매우 강한 상태다.

지난 1~2년간은 LG CNS가 외환은행, 신한은행 차세대시스템, 기업은행 BPR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금융SI의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SDS가 대형 프로젝트인 농협 BPR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또 다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한국IBM, SK C&C 등도 차별화 된 전략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S 금융전략사업팀 조성덕 팀장은 “농협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차세대연구팀을 비롯, 여러 기술지원팀을 1년 이상 운영해 왔다”며 “따라서 농협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 금융사업본부 신상복 부장은 “유닉스 등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한 경험이 충분하다”며 “이를 토대로 농협 차세대시스템에 대해 많이 연구했고 충분한 경험을 보유한 인력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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