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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6.7조 마련 LG카드 인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8-17 15:52

금융채3조 상환우선주 3.7조 조달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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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유지 위해 신한은행 지분이라도 팔 것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채발행과 상환우선주를 합해 모두 6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신한은행 보유 지분을 팔아서라도 2년 동안 상장유지 의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2년 동안의 독립경영 기간에 `LG`브랜드를 쓰다가 통합 신한카드를 출범시킬 것인지 브랜드를 바로 바꿀 것인지 등은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인호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카드 인수를 위해 3조원 가량은 금융채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 3조7000억원 정도는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나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은 극소수로 제한해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사장은 LG카드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부담스러웠는지 간담회 초반에 해명을 하고 나섰다.

그는 “적정 자산 가치를 산정할 때 은행의 경우 시가총액은 당기순이익의 8~9배정도며 미국 카드사는 13배 정도로 보고 있다”며 “국내 카드사에 대해 10배 정도라고 보면 LG카드가 8조8000억원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측은 매각주간사측과 맺은 비밀유지협약을 근거로 이날 역시 인수제안 가격을 비밀에 부쳤으나 금융계에선 7조2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아가 이 사장은 "공개매수 이후 추후 잔여물량을 인수할 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제 평균 인수단가는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지나친 가격 부담을 지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신한지주측은 적정가격에 매입했다는 논리 전파에 적극적인 모습을 띤 것이다.

특히 이 사장은 LG카드가 특수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6000억원대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어 금융그룹내 비은행 수익기여율이 지난해 11%대 올 상반기 22%대에 이어 LG카드 인수 후에는 46%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는 LG카드 상장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채권단과 협의해 보유지분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신한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면 상장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채권단 잔여주식을 일정가격으로 매입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매입할 것"이라며 상장폐지 가능성은 열어놨다.

현행법에 따르면 소액주주(총 상장주식 중 1%미만 보유)의 지분율이 10%미만으로 내려가면 해당기업이 상장폐지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밖에 LG카드 직원에 대해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일단 고용승계 한 뒤 금융그룹 인력풀 활용방안 수립에 발맞춰 최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경영진에 대해선 단기간에 시장 1위로 끌어올렸고 카드대란 이후 성공적으로 경영한 점을 높이 산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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