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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금융판도 양강체제 재촉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8-16 22:32

“LG카드 우선협상대상자” 오는 10월 확정
시너지 키우면 우리금융 농협과 격차 벌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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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LG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천재지변급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은행과 신한금융이 양강체제를 선점한 가운데 우리금융과 농협이 바짝 추격하는 2강 2중의 과도기 판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16일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접수한 인수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신한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가격부문과 비가격부문 모두 신한금융지주의 점수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측은 오늘(17일) 낮 이번 선정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조만간 산은 등과 양해각서를 맺고 9월 한달 동안 상세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월 중 최종 매각에 합의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로 금융계 판도급변이 불가피하다.

LG카드는 자산 10조원에 고객기반 1000만명을 웃돌기 때문에 국민은행과의 리테일뱅킹 분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발판을 확보했다. 동시에 비은행 부문 대폭강화를 통한 종합금융그룹모델을 선도하는 효과도 크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한지주는 비은행 분야 수익기여율이 27%를 넘고 있어 LG카드 인수 이후 비은행분야 비중은 3할을 웃돌 것으로 예견된다.

6월말 현재 신한금융지주 총자산은 171조원으로 LG카드를 합하면 181조원을 웃돈다. 우리금융과의 격차가 벌어지던 양상을 깨고 단번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비록 지금은 1강3중 판세지만 LG카드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신한지주가 외형 2위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친다.

결국 금융계 판도는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총자산 300조원 시대를 넘보는 초대형 금융사로 박차고 나서는 가운데 신한지주가 종합금융그룹 모델을 선도하면서 우리금융과 농협과의 격차를 벌리는 2강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금융과 농협은 대형 M&A가 마무리 된 시점이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은행 부문 경쟁력과 그동안 다져 놓은 종합금융그룹체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자체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총자산과 영업네트웍, 종합금융그룹화에 앞선 경쟁 금융사에 비해 뚜렷해진 열세 만회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다.

자산 100조를 넘는 대형 금융사군은 하반기에 1강 3중 2약 체제를 갖추고 내년 이후 2강 2중 2약을 거쳐 양극화에 따른 2~3강체제가 주도하는 빅뱅이 펼쳐지려 한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선 이번 결과가 오히려 LG카드 인수전에 초대받지 못한 우리금융은 물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농협과 하나금융 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분발을 불러일으킬 경우 최후승자가 누구인지 유동적일 수 있다고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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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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