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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기계·설비 신판활성화에 앞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8-16 22:25

1500억 재원 신용·할부 현금화 돕기로
기계공제조합과 16일 유동화지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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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기계·설비 신판활성화에 앞장
국민은행(www.kbstar.com 은행장 강정원)이 오는 9월부터는 기계·설비의 신용(외상 또는 할부) 판매가 활성화에 직접적 도움을 주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16일 기계공제조합과 16일 조선호텔에서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계·설비 생산업체가 외상이나 할부로 판매하여 발생한 매출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모두 15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유동화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제부터 기계생산업체는 보유한 매출채권 또는 미래발생채권에 대해 기계공제조합의 담보가치 평가를 받고, 기계공제조합의 대출보증서를 통해 국민은행에서 현금화시키면 된다.

이 사업을 추진해온 산업자원부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혁신하자니 금융공급 확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기계공제조합은 이번에 기계·설비 매출채권 공동관리 협의체를 만들고 국민은행은 매출채권 관리실적을 평가하여 우대금리를 적용해 현금화해 주는 데 선뜻 뜻을 모았다.

최근 설비투자 과정에서는 현금 구매보다 외상이나 할부 구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 생산업체들의 신용판매 채권액은 자산대비 22.86%, 매출액 대비 19.5%를 나타내는 등 제조업 평균(매출액 대비 7.15%)보다 2.7배정도 많이 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설비들이 IT화, 고정밀화 되면서 설비가격이 고가화 되자 신용이 부족한 구매자가 생산자에게 외상 또는 할부판매를 요청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금융기관들은 IMF 당시 담보로 잡은 기계·설비를 헐값에 매도했던 경험 때문에 신용판매로 발생한 매출채권을 담보로 인정하지 않고 생산자를 보증인으로 세우고 수요자가 돈을 빌리는 수요자 대출로 취급하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매출채권을 현금화할 길이 없는 중소업체일수록 현금 구매자 아니면 팔지 못하는 등 기술력보다는 자본력에 의해 중소기업간 양극화를 심화시켜 왔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계공제조합은 이번에 매출채권 유동화사업이 도입되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한캐피탈, 동부캐피탈과의 2000억원 규모의 ‘할부·리스 지원사업’과 함께 국산기계설비의 구입방법이 채권매각·외상·할부·리스 등으로 다양화됨으로써 설비투자가 활성화되고 기계업체의 매출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협약에 따른 첫 수혜자인 태림산업(주) 오승환 대표이사는 “이번에 도입된 매출채권 유동화사업을 통해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게 되어 생산자금 부담이 해소가 되면 추가 주문을 모두 소화해 올해 220억원(전년도 170억원)의 매출로 30%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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