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리포트 리뷰 -‘한국경제 20년 속 금융’ 진단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8-16 22:23

“관계형 금융 복원이 명약”

‘금융인프라강화·시장형금융 보완을’

삼성硏 “중기·지역밀착형 적극육성”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의 보수적 경영행태가 확산되는 바람에 금융중개기능이 크게 약화됐지만 지금이라도 미래재설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경제 20년 재조명’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 인프라 기능강화, 한국 대기업집단 시스템 강점 활용, 협력적 노사관계 등 한국형 경제시스템으로 장기적 효율성을 확보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제기했다.

특히 연구소는 약화된 관계형 금융(relationship banking) 기능을 강화해 시장형 금융을 보완화는 이원(Two Tier)형 모델을 처방전으로 제시했다.

외환위기 전 은행을 중심으로 했던 관계형 금융을 밀쳐내고 시장형 구조전환을 시도하다 금융중개기능이 약화됐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과 기업간의 장기적 안목에 바탕을 둔 관계가 복원하되 중소기업 및 지역밀착형 금융 활성화를 위해 해외금융 업무가 없는 지방은행 등에는 BIS자기자본비율 기준을 하향하는 방안도 바람직한 것으로 꼽혔다.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신용보증을 확대해 주면서 중소기업대출에 도덕적 해이를 유발시켜 중소기업 체질을 악순환 시켰던 구조의 고리도 끊자고 제안했다.

이같은 결론은 외환위기 전 과잉투자 결과 막대한 부실이 생겼지만 구조조정 매카니즘이 없어 외환위기를 맞았고 외환위기는 극복했으나 잠재성장력이 훼손되는 너무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분석에서 비롯한다.

금융부문으로 초점을 옮기면 87년 이후 ‘정부-기업-금융’ 3각체제가 약화됐고 외환위기 뒤에는 영미식 제도 도입의 결과 금융중개기능 약화를 낳은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서 연구소 주장 가운데 눈여겨 볼 곳은 앞으로 지향해야할 시스템과 관련해 △영미식 시장경제 △정부중심 시장개혁 △유럽형 코퍼러티즘 △한국형신발전주의 등이 서로 다른 진단과 처방을 내놓고 있으나 정합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 대목이다.

성장친화적 환경은 필수로 제시됐다. 앞서 제시한 금융부분 처방을 비롯한 한국 고유의 강점을 살리는 경제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갖추면서 개방확대, 총수요 진작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에 나서자는 대안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이호성號 하나은행, 외환 RWA 48%↓ ‘성과’···기업 건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외환 관련 위험을 줄이며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2년 연속 25% 안팎 감축했다.트레이딩 포지션이 12% 늘었지만 통화별 순외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결과다. 외환·주식·신용스프레드 관련 자본 부담이 낮아지면서 시장리스크 RWA는 2년 동안 44% 감소했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거래상대방·주식·펀드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전체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자본 부담을 키웠다.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5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T1비율과 위험조정 2 이호성號 하나은행, 업종별 공급망 금융 6140억…수출·프로젝트 보증 강화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이 대기업 공급망을 따라 협력기업 금융을 세분화하고 있다. 단순 운전자금 공급을 넘어 보증료·금리·외환 우대를 업종 특성에 맞춰 결합하는 흐름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조선·건설기계·첨단로봇·건설을 축으로 업종별 지원체계를 짰다. 조선에는 수출보증과 외환 혜택을, 건설기계·로봇에는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상 보증을 더 하며 공급망별 금융지원을 달리하고 있다.HD현대 협력사 4940억…조선 공급망 집중올해 상반기 공개된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새로 마련한 협력기업 금융지원 체계는 총 6140억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4000억원, HD건설기계 최대 850억원, HD현대로보틱스 90억원, 롯데건설 최대 1 3 정부는 '더 옮겨야', 금융노조는 '검증부터'…총파업 달군 지방이전론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막판까지 협상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 모습이다.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특히 이번 총파업의 전면에 섰다. 임금과 노동시간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시작된 올해 산별교섭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문제가 겹치면서 이번 총파업의 무게중심도 달라진 모습이다.시중은행 직원들에게 주 4.5일제와 임금이 핵심 현안이라면 국책은행 직원들에게 지방이전은 근무지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