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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시아 소비시장을 형성할 역동적 트렌드 1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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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11 10:28

마스타카드 인사이트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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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로 1997년 IMF 위기가 있은 지 9년째가 되었다. IMF 위기가 처음 닥쳤을 때 아시아의 빠른 경제 성장은 종말을 맞은 듯했다. 그러나 그런 비관론은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는 금융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 기술주 거품의 몰락 및 미국 경제 침체, 9/11 테러 공격, 사스, 아시아 지역에서의 테러, 쓰나미, 지진 등의 온갖 역경을 이기고 큰 성과를 올렸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경제 성장이 회복되었고 소비자 신뢰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주요 시장은 점점 자유화, 통합화 되어가고 있다.

아시아의 금융 위기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은 또한 지역 소비 시장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가 최근 수출 증진을 이루면서 진척된 지역 소비는 더욱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지역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 그러면 아시아 지역 소비에 있어서의 장기적 잠재력은 무엇인가?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의 발전을 촉진시킬 진정한 메가트렌드인가, 아니면 단기적인 반짝 현상일 뿐인가?

신뢰성 있는 장기적인 트렌드를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종종 단순한 거품이 거대한 물결로 비춰지기도 하고 큰 파도의 시작이 단지 지나가는 물결로 보이기도 한다. 해결책은 하나의 진정한 메가트렌드를 창출해 내는 수많은 기본 트렌드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기본 트렌드들을 찾아내고 그 각각의 추진력을 평가하여 그러한 트렌드들이 상호 상승 작용함이 밝혀진다면 그러한 메가트렌드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보고서에는 향후 10년 동안 집합적으로 아시아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창출하게 될 10가지 기본 트렌드를 찾아 평가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서의 아시아 지역 소비 시장의 성장이라는 메가트렌드는 절대로 지나가는 물결이 아니며 미래의 거대한 물결을 이룰 강력한 파도라 할 수 있다.



트렌드 1: 중국 시장의 성장



중국 시장에 관한 연구는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 편이고, 연구의 초점은 말 그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중국의 수출로 옮겨졌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급성장하는 동안 중국 국내 시장 역시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지난 7년간 중국의 가계 소비는 매년 평균 12%씩 성장해 왔다. 2006년 이 수치는 US$ 8,600억에 이를 것이라 예상된다. 가계 소비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중산층의 확대이다.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의 “중산층”이란 가계 소득이 매년 US$ 5,000 이상인 가계라 보고 있다. 이는 소득 수준이 US$ 5,000에 이른 후에야 한계 소비가 기본 생필품 소비(경제 및 산업 활동에 미미한 영향을 미침)에서 재량 소비(경제 및 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침)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중국의 중산층 규모는 2005년에 7,000만으로 추산되고 2015년에는 2억 5천만까지 오를 전망이다.

중국 중산층의 성장은 또한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생필품 및 중국 제조 분야의 중간재 수입을 제외하고 현재 중국의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가계 소비이다. 따라서 중국은 아시아 다른 지역의 주요 소비 중심지일 뿐 아니라 “범 아시아 공급망”의 생산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트렌드 2: 인도 시장의 성장

인도 시장의 성장은 아시아 지역 내 전체 수요 창출에 기여할 두 번째 트렌드다. 인도의 농업 시장은 특히 매체 기술 및 아시아의 다른 신흥 국가에서 생산된 저가 상품에 민감하다. 2005년에 1,200백만으로 추산된 인도 중산층은 2015년에는 3,700만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산층 이외에, 연간 소득 US$ 220,000 이상인 “부유층” 가계는 2005년 53,000에서 2015년 150,000으로 늘 것이라 예상된다. 델리와 뭄바이 시에 거주하는 가계가 이 부유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반면 인도 전체 가계 80%를 차지하고 있는 연 평균 소득 US$ 2,000 이하(또는 연간 일인당 소득이 US$400)인 가계는 2010년 52%로 감소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함께 인도는 향후 중요한 소비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트렌드 3: 아시아 여성 소비자의 증가

중국과 인도 등 시장 특정적 요인 이외에 전지역적인 트렌드 중 하나는 여성 소비자의 증가이다. 생산자로서의 여성의 역할이 변함에 따라 소비자로서의 역할도 함께 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아시아 여성은 점점 그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전문직에 진출하고 있는 반면 노년층의 여성은 더욱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일본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0년 오래 산다는 통계가 있음) 노년층에서의 여성의 수는 남성의 수를 웃돌고 있다.

여성 소비자의 재량 소비는 2015년 아시아 부유국에서 US$3,500억, 신흥국에서 US$1,90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의 소비 시장을 형성할 강력한 트렌드이다.



트렌드 4: 젊은 층의 싱글족 증가 현상

아시아의 고학력, 전문직의 젊은 세대들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 세대보다 싱글로 사는 기간이 훨씬 더 길어졌고, 그 결과 “젊은 싱글족”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젊은 싱글족은 대부분 도시생활을 하며, 고소득과 전문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가까운 미래에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기 때문에 저축율은 낮은 대신 자신에게 많은 투자를 한다. 높은 가처분 소득과 삶의 질을 위한 지출 성향을 가진 젊은 싱글족은 아시아의 소비 시장을 형성할 강력한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표에 제시된 것처럼 중국의 젊은 싱글족 수는 2004년 7,900백만에서 2014년 9,100만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른 아시아 신흥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 부유국에서의 젊은 싱글족 증가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그 수는 실제로 감소하는 추세인데 이것은 이 시장에서의 인구 노령화가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10년 동안 부유국의 20~35세 인구 집단은 그 규모가 감소할 것이다. 이 연령 집단은 매년 일본에서 1.7%, 홍콩에서 0.6%, 한국에서 1.4%씩 감소할 것이라 예측된다. 싱가포르의 경우 매년 0.3%, 오스트레일리아는 불과 0.09%씩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국가에서의 중요한 트렌드는 아래 표에서도 제시되었듯이 20~35세 집단이 감소하거나 느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젊은 싱글족은 그 상당수가 싱글 라이프스타일을 따르면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젊은 싱글 족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되는 일본에서조차 이 경향은 20~35세 인구 감소보다 낮은 비율로나마 진행될 것이다.

이 젊은 싱글족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고 그들의 재량 소비는 소득과 비교하여 불균형적으로 높다. 따라서 부유국에서의 젊은 싱글족은 그 양적 영향력이 항상 현저하게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소비 시장에 대해 중요한 질적 영향력을 가진다.



트렌드 5: 아시아 노령화와 노년층 소비자

아시아 노령화로 인해 노년층 소비자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가 노령화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로 젊은 세대의 결혼 연령이 점점 늦추어지고 출산율도 줄어들고 있다.(이것으로 여성 소비자 및 젊은 싱글족의 수가 증가). 두 번째로 노년층의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사실 오늘날 노년층은 오래 살 뿐 아니라 전보다 건강상태도 훨씬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음 표에서 제시되듯이 노년층은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강력한 소비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 도시의 노년층 소비 시장에서의 재량 소비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17%씩 증가하여 2014년에는 US$1,01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년층 소비 시장의 힘은 총 구매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점은 이것이 특히 재량 소비 측면에서의 그들의 소비 성향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노년 소비자층은 더 많은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이것은 노년층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기업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기회를 창출해준다. 이러한 현상은 아시아 부유국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본의 경우 노년 소비자층의 재량 소비는 2014년까지 연간 US$2,52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렌드 6: 해외 여행

아시아 전 국가에서 해외 여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마스터카드가 13개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대해 반년마다 시행하는 아시아 관광객 조사인 “Asian Lifestyle Survey”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개인 여행을 라이프스타일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여기고 있다. 2014년 아시아 관광객의 연간 지출액은 US$1,800억에 이를 것이다. 이것은 2004년 한국 GDP의 26%, 홍콩 GDP의 110%, 싱가포르 GDP의 118%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관광객 소비는 도착 지역의 중소 규모 소매업 및 숙박업에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산업은 보통 노동 집약적이므로, 관광객 소비가 발생시키는 소득 및 취업 영향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지역 소비 시장 진작에 상당히 중요하다.



트렌드 7: 여성 관광객의 증가

여성 소비자 증가 및 해외 여행 증가 트렌드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시아에서의 여성 관광객의 수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25년 전에는 아시아 관광객의 10%만이 여성이었지만 2004년에는 약 40%가 여성이다. 여성 관광객은 그들의 특성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미래 아시아 소비 시장을 형성할 주요 기본 트렌드로 고려되어야 한다. 여성 관광객의 주요 특성 중 하나는 쇼핑이다. 해외 여행 중 가장 주된 활동은 도착지에서의 쇼핑이다. 여성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 쇼핑”의 주요 지역으로는 홍콩, 방콕, 콸라룸푸르, 싱가포르, 서울 등이 있다. 마스터 카드 아시아/태평양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 5개 지역에서 “관광 쇼핑”을 하는 여성이 지출할 금액은 최대 US$90억에 달할 전망이다.



트렌드 8: 노년층 관광객

해외 여행 트렌드는 또한 아시아의 노년층에서도 발견된다. 사실 지출 측면에서 노년층 관광객은 젊은 관광객들보다 일인당 더 높은 소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해외 관광자 수에서는 중국이, 관광객의 지출액에서는 일본이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지출액 중 대부분은 50대, 60대, 70대 노년층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노년층 관광객은 총 US$1,000억을 소비하여 아시아의 소비 시장을 형성할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트렌드 9: 도시화

현대 소비 시장은 본질적으로 도시 현상이다. 다른 것은 동일하더라도 사회가 도시화될수록 더 큰 소비 시장이 형성된다. 오늘날 아시아에서의 급격한 도시화는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아래 표에서 제시되듯이 향후 10년 간 아시아의 5개 신흥 시장-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베트남-의 도시 인구는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반면 아시아 부유국의 대부분 시장은 이미 도시화가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 신흥 국가에서의 도시화 트렌드는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 소비 시장의 규모 및 경제를 상당히 향상시킬 것이다.



트렌드 10: 소비자 신용

소비 시장의 성장 측면에서 소비자 신용은 “촉진자”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 소비자 신용 카드의 가용성 및 이용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아래 표는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의 일인당 신용 카드 수를 추산한 것이다. 미국과 같은 성숙 시장에서 일인당 신용카드의 수가 약 5장인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볼 수 있다. 홍콩,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고소득 시장에서조차 일인당 신용카드의 수는 각각 1, 0.7, 0.6에 불과하다.

향후 10년 동안 아시아의 신용카드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신용카드는 20년 전 소수만을 위한 사치품에서 오늘날 대중의 생활 필수품으로 전환되었다. 소비자 신용 카드의 편리한 사용으로 아시아의 소비 시장 동향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정한 메가트렌드



위에서 제시한 10개 트렌드는 상호 상승 작용한다. 여성 소비자 수, 젊은 싱글족, 노년 소비자층의 증가가 결합되어 아시아의 소비 시장을 더욱 활기차고 다양하며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여행 라이프스타일의 증가 역시 관광객의 도착지 소비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라 기대된다. 도시화는 아시아 지역 소비 시장을 더욱 크고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며, 소비자 신용카드의 이용 증가 역시 아시아에서의 소비자 구매력을 상승시킬 것이다. 이들은 모두 아시아의 소비 시장 성장을 진정한 메가트렌드로 발전시키게 될 것이다.

급성장하는 아시아 소비 시장의 미래는 국제적으로도 중요하다. 미국 경제는 전세계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1996년~2005년 미국의 소비 지출은 전 세계 수치의 45%에 이르렀다. 세계는 미국 소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이런 불균형은 국제 경제에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강력하고 역동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소비 시장은 국제 경제의 균형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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