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펩트론, 네오팜 등 7개 바이오 업체에 대한 기업공개 대표주관회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약물 전달 기술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펩트론은 지난 1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네오팜도 아토피 치료 의약품 전문 업체로 미국, 러시아, 영국 등에 활발한 수출을 하고 있는 우량 바이오 업체.
이 외에도 항체전문 벤처회사인 다이노나, 이수앱지스와 줄기분야의 차바이오텍, 산삼배양근 제조업체 비트로시스, 생명공학 벤처인 SNP제네틱스 등도 상장을 추진중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제약관련 회사 29개, 의료정밀기기 회사 20개 등 50여개 회사가 등록되어 있지만, 본격적인 바이오 업체는 10여 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갖춘 유망 업체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대거 코스닥 시장에 등장할 경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부터 바이오벤처에 대한 무차별 M&A등‘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에서 있는 만큼, 우수한 영업네트워크에 기반한 양질의 투자자금 유치에 주력하고 바이오산업의 장기적 성장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관련 세미나 지원 및 바이오벤처 총람 발간지원 등 업체와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인 김 석 부사장은,“아직 비상장 업체가 많은 만큼 기업공개는 물론 장기적 관점의 종합적인 재무컨설팅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