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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구축 중견 생보사로 확산 조짐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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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06 21:28

대형사 구축 마무리 시점에서 관심 나타내
흥국 등 차세대 개통 이후 검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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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로 대형 생명보험사의 ERP 사업자 선정이 완료된 가운데 하반기 들어 중소형 생보사로의 ERP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생명은 올해 초 ERP 주사업자를 LG CNS로 선정해 ERP 도입에 착수했다. 이로써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빅3 생보사는 모두 ERP를 도입하게 됐으며 이를 둘러싼 시장 경쟁은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최근 흥국, 동부생명 등 중견 생보사들이 ERP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보사를 둘러싼 ERP 시장은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은 ERP 구축을 놓고 실무진에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부생명은 재무 모듈 중심의 패키지 도입을 놓고 최근 RFP(제안요청서)를 관련업체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동양생명 역시 차세대 컨설팅에 ERP를 포함시켜 구축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생보사 업계의 ERP 열기는 뜨겁다.

최근의 열기로 인해 국내 생보사 ERP 구축은 2002년 삼성생명이 도입한 이후 5년 만에 전 생보사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ERP 업종 확대와 함께 금융권 확산 = 생보업계의 ERP에 대한 관심은 ERP가 제조 등 앞서 도입한 업종에서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검증되면서 전사적 관리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RP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의 핵심을 이뤄왔으며 제조에서 유통, 건설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으로의 확대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종을 타깃으로 개발된 ERP가 보완돼 최근에는 금융기관에도 맞도록 보완이 이뤄졌다”며 “해외의 대형 사례도 있고 국내에서도 삼성, 교보, 대한 등이 이미 도입에 나선만큼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ERP 솔루션 공급업체는 이런 움직임이 베스트 프랙티스 도입과 이에 대한 프로세스 정립 요구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SAP코리아 주재영 본부장은 “금융권의 ERP 도입은 베스트 프랙티스를 도입하려는 경향과 맞물린다”며 “ERP 도입을 통해 실시간 수익성 분석, 예측경영, 재무 관점을 통합해 실시간 경영을 이룰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이들 보험사의 대부분은 ERP 구축 검토 단계로 실제 구현으로 이어져 확대될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이른 시기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전 생보사가 베스트 프랙티스가 반영된 ERP 패키지의 활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이들 금융기관은 주로 재무모듈을 자체 개발하거나 일부 패키지를 도입해 시스템을 구현해 왔다.



◇ 흥국·동부·동양 등 검토 = 보험사 ERP는 신기간계 이후 보험사의 대형 프로젝트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삼성, 교보, 대한 등이 모두 신기간계 시스템 구축 이후 ERP 구축에 나선 사례며 흥국생명 역시 지난해 기간계 신시스템 개통 이후의 후속 작업으로 검토 중이다. 신기간계를 통해 정비된 정보를 ERP에 담아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흥국생명은 기간계 정비를 마무리하고 후속 작업에 대해 정보계 부문 개편도 진행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재무정보 집계 소요시간 단축, 전사 정보 표준화 등으로 보험업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ERP를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경영관리 효율화, 의사결정 합리화를 위한 정보 구축차원에서 관리회계 부문의 ERP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며 “활용도 측면의 ERP 구축 타당성 등을 포함해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동부생명은 최근 차세대시스템 RFP를 발송하면서 재무회계 일부 모듈에서의 패키지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의사결정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일단 일부 재무모듈 중심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올 10월 정도에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생명은 이번에는 ERP 일부 모듈만을 도입하며 전사 ERP 구축은 기간계 개편 이후의 작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편은 전사 ERP의 전초 작업이 될 전망이다. 동부생명 박봉서 상무는 “이번 도입 모듈에 대해 아직까지는 ERP라 부르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회계 부문만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확대된 ERP 모듈의 도입 검토 여부는 기간계 개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은 재무와 HR(인사관리), 자산 등 ERP에서 제공하는 여러 모듈을 적용했을 때 갖게 되는 효과, 의미 등을 컨설팅 범위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생보사 ERP 구축 동향>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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