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실적분석] 대구·부산은행 명승부는 이제부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7-23 20:40

외형·수익성 우위 속 일부지표 격차 줄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대구은행이 이익가시성과 성장모멘텀에선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부산은행의 추격에 따른 격차 좁히기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19,20일 줄 이어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실적을 뽐 냈다.

두 은행 격차 축소가 실감나는 부분은 외형이 첫손 꼽힌다.

부산은행은 상반기말 총자산 21조3553억원으로 21조5127억원의 대구은행에 더 다가섰다. 1분기말 19조9108억원과 21조811억원 차이보다 한 걸음 더 좁힌 셈.

총수신 역시 15조3331억원과 16조1479억원으로 벌어졌던 것이 16조4291억원과 16조5218억원으로 1조원도 차이가 안난다. 대신에 부산은행은 총대출 격차를 더 벌렸다. 12조2525억원과 11조8665억원으로 4000억원도 안되던 격차는 13조295억원과 12조409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벌어졌다.

부산은행의 대출자산 확대는 주로 중소기업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은행은 2분기 외형성장에 박차를 가한 반면 대구은행은 경쟁적 외형확대를 지양했던 전략적 차이가 나타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수익성 면에선 대구은행이 상대적으로 부각된다.

대구은행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늘어난 2198억원에 이르고 당기순익은 60.3%나 늘어난 1411억원을 남겼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표면적으론 상승곡선을, 비이자이익은 안정세를 보였다.

ABS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손익을 따지면 실제로는 이자이익이 소폭 준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년대비 증가엔 변함이 없다.

이와 달리 부산은행은 충전이익 증가율이 8.0%에 머물러 1910억원을 보였지만 당기순익은 이 은행 사상최대치인 1098억원을 벌었다.

大銀 - 구미 포항 축에 경주 구미로 텃밭 넓히기

釜銀 - 울산·경남 공략 기업고객 거래확산 심혈

이자이익은 7.4% 늘어난 모습을 보였고 비이자이익은 줄어 들었으나 올해 1,2분기 안정적 상승세여서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은행으로서 다행스런 점이라면 어쨌든 ROA격차가 좁혀졌다는 것. 외형 성장 속에서도 1분기 1.03%던 ROA를 2분기 1.15로 끌어올린 반면에 대구은행은 1.48%에서 1.41%로 낮아지긴 했어도 우위는 여전하다.

순이자마진(NIM)은 두 은행 모두 대형 시중은행보다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만 격화된 경쟁의 와중에 소폭 후퇴를 면하진 못했다. 대구은행은 ABS청산에 따른 효과를 반영했을 때 7bp 떨어졌고 부산은행은 14bp 줄었다.

건전성 분야를 보면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상반기말 대구은행이 0.85%로 더 좋은데 개선폭(감소폭)이 0.15%포인트인 반면에 부산은행은 상반기말 0.89%지만 개선폭은 0.27%포인트로 더 컸다.

이들 결과를 놓고 애널리스트들이 내린 견해는 하반기 대출성장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구은행의 성장성과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란 게 일반적이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신규유치한 기업의 거래확대와 금리우대 심사 강화 등 적정마진 정책으로 돌아설 것을 밝혀 마진 회복을 통한 수익성 격차좁히기를 예상하는 긍정적 시각이 아직은 두텁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대구·부산은행 상반기 주요지표 비교>
                                                                                    (단위:억원, %)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