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은이 집계한 2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12억3000만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현물환 시장 거래액도 63억7000만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수출입 등 대외거래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역외거래자들의 적극적인 거래에다 국내기업들의 환헤지거래 확대 및 일부 국내은행들의 경쟁이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형태별로는 2004년 일평균 39억달러, 지난해 45억2000만 달러 정도였던 현물환이 1분기 57억8000만달러에 이어 2분기 63억7000만달러로 눈에 띄게 늘었다.
국내기업들의 헤지수요가 늘면서 일평균 선물환 거래는 지난해 2억달러보다 두배 넘는 4억4000만달러로 늘었고 통화스왑 등 파생상품 거래도 지난해 7억9000만달러의 배 가까운 15억6000만 달러로 불어났다.
또한 국내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간 NDF거래 규모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치가 2004년 17억달러에서 지난해 26억1000만달러로 늘더니 올해는 1분기 37억1000만달러, 2분기엔 45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특히 2분기 마지막인 6월엔 54억8000만달러로 치솟으며 현물환 거래의 87.4% 수준으로 치솟아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