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1098억원을 남겨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고 전북은행은 당기순익 규모가 당초 목표를 앞지르는 등 영업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부산은행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 1910억원에 당기순익 1098억원을 남겼다. 충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억, 7.97% 늘었고 순익은 27억, 2.52%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상반기말 1.12%에서 크게 개선된 0.89%로 낮췄고 연체비율도 같은 기간 1.20%에서 0.88%로 건전성을 크게 높였다.
전북은행은 상반기 결산 결과 당초 계획보다 16억원 많은 161억원의 순익을 남겨 지난해 상반기보다 12억원, 8.05%늘렸다.
특히 충전이익은 지난해 279억원에서 올해 354억원으로 무려 75억원, 26.88%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억원, 41.3%나 늘어난 데 힘입어 선전을 거듭했다.
ROA와 ROE 등 수익성지표는 각각 0.64%와 13.70%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0.01%포인트와 0.20%포인트 등 소폭 줄었지만 건전성지표 개선 폭이 주는 위안에 가려질 정도다.
전북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지난해 상반기말 1.77%에 비해 무려 0.41% 개선됐고 연체대출채권비율은 1.60%를 보였다.
이처럼 이익은 늘리고 부실은 크게 낮춘 두 은행의 실적이 더욱 돋보이는 까닭은 높은 자산성장세 실현의 와중에 본원적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총자산을 10.47% 불려 21조3553억원을 나타냈고 총수신은 7.35% 늘려 1조1246억원, 총여신은 무려 14.27% 늘어난 1조6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총자산 8.0%를 비롯해 총수신 4.6% 대출금 13.3%의 높은 성장세를 일궈냈다.
<부산은행 주요 경영지표>
(단위 : 억원, %)
<전북은행 주요 경영지표>
(단위 : 억원, %)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