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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그마로 품질 혁신 나선다’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7-18 00:28

금융·공금융 전사 도입 확대 추세
국내 실정 맞는 6시그마 모델 필요

‘6시그마로 품질 혁신 나선다’
금융기관들이 전사 혁신을 위한 6시그마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그룹 계열 금융기관과 은행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실정에 맞는 6시그마 도입이 일반화되려면 좀 더 시일이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IT계열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우리FIS)이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은 5월부터 6시그마를 본격화 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삼성그룹, 동부그룹 관련 금융계열사와 BC카드,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이 6시그마를 통한 혁신을 진행 중이다. 과거 LG그룹 금융계열사였던 LG증권, LIG손해보험, LG카드 등이 6시그마를 도입, 추진한 바 있다. 국민은행도 IT부분에 한해서만 6시그마를 도입했다.


◇ 우리FIS, 2010년 6시그마 수준 달성 =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IT품질을 지난 2005년의 3시그마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4시그마 수준으로, 오는 2010년까지는 6시그마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주 IT쉐어드서비스센터로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IT품질은 매달 7시간의 시스템 정지, SR(서비스 요청) 100만 건당 6만6807건의 에러 발생, 프로그램 100만 라인당 6만6807건의 오류가 발생되는 3시그마 수준이었다. 올해 말 목표인 4시그마 수준은 연간 6시간의 시스템 정지, SR 100만 건당 6만2100건의 에러 발생, 프로그램 100만 라인당 6만2100건의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6시그마 수준에 도달할 경우 34년마다 1시간의 시스템 정지와 SR 100만 건당 3.4건의 에러 발생, 프로그램 100만 라인당 3.4건의 오류가 발생되는 무장애에 가까운 IT품질을 갖추게 된다. 현재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6시그마를 위해 2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있다.



◇ 6시그마 도입 그룹에서 개별 금융사로 = 처음 국내 금융기관의 6시그마 도입은 그룹 차원으로 이뤄졌다.

현재 금융기관 중 6시그마를 추진했거나 진행 중인 곳은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신운용과 동부그룹 계열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등이 있다. 과거 LG그룹 계열이었던 LG증권, LIG손해보험, LG카드 등도 6시그마를 도입한 바 있다.

이중 삼성그룹은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직접 6시그마를 추진 전 그룹 계열사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개별 금융기관으로는 BC카드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1차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이어 1월부터 6개월간 2차 컨설팅도 진행했다. BC카드는 1차 컨설팅 시 2~3개 과제를, 2차 컨설팅 시에는 5~6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후 3년 내 점진적으로 전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6시그마 마스터플랜 작업에 돌입했다. 마스터플랜 작업이 끝나는 8월부터 1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국민은행은 IT부분에 한해 6시그마를 도입, 추진한 바 있다.

공금융기관에서는 우정사업본부와 금융결제원이 6시그마를 도입, 과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 사례로 = 전 세계적으로 보면 6시그마는 모토롤라에서 시작돼 GE에 이르러 전사적인 혁신으로 확대되게 됐다. 이에 따라 GE캐피탈이 1996년에 전 세계 금융권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뱅가드, 씨티뱅크, JP모건체이스, 아멕스, AIG, 체이스 맨하턴, 메릴린치, S&P 등의 세계적 금융사들이 앞 다퉈 6시그마를 도입,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금융권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사례가 금융권의 특성을 잘 살린 베스트 프랙티스로 평가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시그마를 포함한 회사의 통합적인 혁신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금융기관의 6시그마 도입은 아직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6시그마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최민숙 차장은 “국내 일부 금융사의 전사적 공감대 미확보, 부분적 추진 등에 따라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며 “따라서 국내 금융실정에 맞는 6시그마 모델을 찾고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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