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76년 7월1일 534억원의 여신지원액으로 첫 걸음은 작았지만 지금은 28조원으로 무려 521배, 납입자본금은 653억원에서 5월말 현재 3조2950억원으로 50.4배나 덩치가 커졌다.
당연히 지원 국가도 16개국에서 147개국으로 9배나 뻗어 나갔고 18개에 그쳤던 고객 기업 수는 1493개로 88.9배로 늘렸다.
80명 3부1실, 막 싹을 틔웠던 대한민국 수출입국의 꿈이 영그는 속도와 크기에 발맞춰 5월말 현재 666명 7본부 12부12실 1연구소로 다부진 몸집을 다져 놓았다.
신동규 행장은 지난 30일 여의도 본점에서 기념식<사진>을 가진 데 이어 같은날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닫기한덕수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와 정·재계 인사 그리고 주한외교사절 및 국내외 고객을 초청해 그간의 성장을 자축했다.
이들 자리에서 신행장은 “1976년 대외거래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하고 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역경을 뛰어넘는 데 앞장섰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수출입은행 발전방향으로 △선진통상국가를 앞당기는 핵심정책은행 △대외경협 중추정책은행 △수일입금융 선도은행 등의 비전을 강조한 뒤 “비효율적인 관행을 타파하는 창조적 파괴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