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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국적모델 찾는 일 절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6-29 15:45

김창록 총재 "대우조선 등 빨리 팔고 대우증권 관리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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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 매각을 가능한 빨리 추진하되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산은 정체성과 관련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민간금융회사들과 부딪히는 분야는 최소한의 참여만 하는 대신에 해외시장을 적극 모색하고 개척할 방침이다.

특히 그는 국제적인 사례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면서 한국적 모델을 찾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총재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대우조선해양 등 산은이 주인인 기업 매각 원칙은 첫째는 빨리 파는 것이고 둘째는 업종에 따라서 공익적 역할 등 여러 가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 두 가지”라고 못 박았다.

반면에 대우증권에 대해선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증권이 금호컨소시엄에 참여해 자본투자 한 것과 관련, "자회사는 상업 마인드로 일하는 것이 옳고, 또 자회사의 경영 독립성을 위해 일일이 개입하지 않았었다"며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의 진로에 대해서는 지난 달 중국 북경과 상하이 방문에 이어 최근 브라질과 런던을 다녀오면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나가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유럽 은행들과 IFC등의 사례 벤치마킹에 관심을 보였다. 우선 “서유럽 나라들은 동유럽 등에 진출할 때 은행들이 먼저 나가서 경제 여건을 파악하고 현지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채무관계와 같은 금융여건 현지화를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획득한 M&A정보를 자기 나라 기업에 제공해 해외진출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또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자매기관인 IFC(국제금융공사) 모델에서도 배울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에 따르면 IFC는 성격상 민간영역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없지만 엄정한 검토를 거쳐 개발도상국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와 대출을 한 뒤 해마다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한편 이익을 회원국에 환원함으로써 민간 부문과의 충돌에 따른 거부반응을 상쇄시키는 특징이 있다.

그는 또 산은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민간 금융사들과 경쟁하는 일이 생기면서 이해관계 충돌이 빚어지고 있어 국내시장 경쟁을 최소화 하겠지만 국책은행 무용론 등은 신자유주의자들의 일방적 매도 탓이라고 비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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