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중에서도 코스닥시장은 우회상장에 대한 규제강화를 앞두고 M&A가 상반기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M&A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회사는 모두 4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개사에 비해 25.7% 증가한 규모로 유가증권시장법인에서는 18개사, 코스닥시장법인은 26개사가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더욱이 6월부터 코스닥시장의 우회상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한 코스닥시장법인들의 M&A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스닥시장법인의 올해 5월말까지 M&A를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코스닥시장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개사보다 7개가 늘어난 총 26개사로 현재 M&A계획을 발표한 기업도 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A를 사유별로 살펴보면 합병이 29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양수도 6개사, 주식교환이 9개사로 기업간 M&A에 있어 영업양수도나 주식교환을 통하기보다는 여전히 합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지난해 55억원보다 23배나 크게 증가한 13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조정을 받으면서 주식매수청구가격보다 시장가격이 낮아 주주의 매수청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 6개사가 530억원, 코스닥시장법인 12개사가 810억원에 달하며 특히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별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씨제이가 49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제이엔터테인먼트가 제일 많은 674억원을 기록했다.
증시상장법인 사유별 M&A현황
(단위 : 사)
구 분 합 병 영업양수도 주식교환 및 이전 합 계
05년 06년 05년 06년 05년 06년 05년 06년
유가증권시장 12 14 3 1 1 3 16 18
코스닥시장 7 15(3) 7 5(2) 5 6(2) 19 26(7)
합 계 19 29(3) 10 6(2) 6 9(2) 35 44(7)
* 각 연도별 1월1일∼5월31일까지 기준일 설정사 기준
* ( )은 6월 이후 추진예정 법인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