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 갈수록 기록을 갈아치우는 추세다.
한은이 최근 밝힌 ‘2006 3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이용건수는 지난해 3분기 1100만건을 넘어선 1127만5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분기 1200만건을 넘어선 1210만건에 이르렀다. <표 참조>
비록 입출금 여부 등을 알아보는 조회서비스 건수는 82~93%대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액은 3분의1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 1분기 하루 평균 11조587억원이던 자금이체액은 2분기 10조8306억원으로 줄었으나 3분기 13조5331억, 4분기 13조6902억원으로 한 단계 올라선 뒤 지난 1분기엔 15조1326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건수나 금액이 아직 미미하긴 하지만 대출신청은 이용건수의 경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기 십상이다.
지난해 1분기엔 하루평균 1500건에 그쳤던 대출신청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 분기에 처음으로 2000건 넘긴 2100건이었다. 특히 이용액은 지난해 1분기 109억원에서 올 1분기 144억원으로 한 분기도 꺾임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등록 고객수의 꾸준한 증가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2002년 2분기 2000만명을 돌파, 2003만명에 이르렀던 등록 고객 수는 2003년 3분기 2581만명으로 정점을 이뤘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1년만인 2004년 3분기에 2543만명으로 간신히 회복한 뒤 올해 1분기 3000만명을 뛰어 넘은 3206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그림 참조>
이 덕분에 은행 창구를 비롯해 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4대 매체별 업무처리비중에서 인터넷뱅킹 비중도 꾸준히 올랐다.
한은은 지난해 9월중 인터넷뱅킹 업무처리비중이 30.9%로 창구 처리비중 29.8%보다 앞선 이래 구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중엔 31.6% 올해 3월중엔 32.5%로 거침 없는 걸음을 선보였다. 반면 창구비중은 지난해 12월중 30.1%로 분전했으나 올 3월중 29.8%로 되 낮아져 인터넷뱅킹 비중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이용기기로는 PC를 이용한 것이 96.7%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휴대전화나 PDA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분기에만 209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 103만6000명의 2배 가까이 치솟아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증가에 한 몫했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실적 추이>
(단위 : 천건, 억원, %)
※: 1) 대출에서 전자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기업구매자금대출 제외
2)( )안은 인터넷뱅킹 내 비중 , < >안은 전분기 대비 증감률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