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도는 강행군을 폈다. 이 과정에서 모두 20여개 해외투자기관 관계자를 만나 은행 실적과 전망, 그리고 추진전략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한결같이 대구은행의 경영이 국내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되고 있고 세계 우량은행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투자 규모가 큰 기관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이렇게 훌륭한 은행인줄 미처 몰랐다는 것이 아쉽지만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어떤 투자자는 “대구은행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보유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대구은행의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이같은 호평과 함께 비이자 이익의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과 건전성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어떤 분야에서는 해외우량은행과 전략적 파트너관계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 또는 주문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이행장이 거둔 성과는 미국 큰 손들로부터 “대구은행 주가 역시 이러한 은행 펀더멘털을 반영하며 계속 차별화된 가치평가와 상승 기조를 탈 것”이라거나 “은행장의 경영철학과 가치 차별화 전략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우군을 더욱 두텁게 확보한 것으로 요약된다.
대구 =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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