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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 이익·성장 구조 양립 고착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5-14 20:36

“선별적 출혈대응” - “마진감소 자산늘려 방어” 혈투 돌입
‘자체성장 올인 불가피’ - ‘M&A로 대세 굳히기’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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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 이익·성장 구조 양립 고착화
은행권이 올해 사상최대 순익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기반의 성격과 성장구조가 이원화하고 있어 앞으로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실제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이 나빠지고 충당금전입액이 늘었어도 높은 수준의 자산성장 덕분에 영업이익 규모를 유지한 곳과 안정성장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는 곳으로 나뉜다.

하나은행이 NIM개선과 자산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모습이지만 현재 금융시장 환경상, 오직 홀로 질과 양 모두를 성장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만간 어느 한 쪽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



◆ NIM 하락 무릅쓰거나 적정수준 유지하거나 = 국민은행은 NIM수준을 지난해 2분기 이후 3.9%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고 조흥은행은 지난해 4분기보다 나빠지긴 했지만 지난해 2,3분기보다 0.3%포인트 정도 올라섰다.

지난해에 대출자산 성장률 1~3위는 기업 우리 하나 등이었다. 이들 은행은 올해 4월말까지 올림픽에 비하자면 색깔은 바꿨을지언정 자산 성장세 종목에선 ‘부동의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가운데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둘 다 지난해 4분기보다 NIM이 각각 0.24%포인트와 0.27%포인트 깎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조흥은행 이자이익은 NIM의 안정기조가 그대로 드러났다.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덩치를 키워 구멍난 마진폭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 공성-수성, M&A-자체성장 쌍을 이루며 양립하는 성장전략 = 남의 몫을 앗아오는 공격적 영업을 펴고 있는 곳과 안정성장이 가능하다면 과당경쟁에 나서지 않고 핵심고객 만큼은 출혈대응에 선별적으로 나가겠다는 쪽으로 또 다시 나뉜다.

국민은행과 통합신한은행이 앞쪽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자체성장이냐 M&A냐에 대해서는 복잡하게 얽힌다.

우리금융과 순차 진행될 민영화를 거쳐 독립해야 하는 기업은행은 자체성장에 올인해야 할 입장이다.

반대로 아직까지는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국민은행은 M&A를 통한 성장을 꾀하는 등 뚜렷한 포지션을 지닌 주자가 셋이다.

이와 달리 통합신한과 하나은행은 지주사 차원의 LG카드 인수경쟁의 향배에 부분적 영향을 받을 처지다.

실패 또는 포기하면 자체성장의 길로 내달려야 한다. 다만 신한쪽은 신한카드 위상이 자체성장을 택할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한 걸음 유리한 입장으로 비춰진다.



◆ LG카드인수·성장자산의 질에 따라 유동적인 하나 = 하나은행은 LG카드 인수에 따른 리테일분야 시너지효과가 절실한 편이다. 만약 이게 뜻대로 안되면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급속히 불려 놓은 자산의 질에 따라 극과극의 결과에 그대로 노출될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을 돌아보면 자산규모에 비해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크게 적었던 하나은행이다. 급증시키고 있는 자산의 질 검증결과가 성패를 결정할 것이다.

하나은행 충당금 규모는 자산이 2배 가까이 많은 국민은행엔 30%, 1.6배 자산이 더 많은 통합신한의 39.5%에 그친다.

  • 2위권 승자 가늠할 변곡점 왔다

  • 이익창출력 개선 은행 그 누구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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