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테면 숙련도를 높이는 최종 마무리 훈련인 동시에 CRM시스템을 통한 고객접촉과 마케팅을 통해 수익력 극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추진된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까지는 실제로 시스템을 활용해서 고객 접촉을 시도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익히고 정보를 추적시키는 등의 작업에 치중했지만 4월부터는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데 무게를 둬 왔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4월부터 타겟팅을 정교화 해서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독려에 박차를 가했고 이번 경진대회로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심산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가동한 국민은행 CRM시스템은 △고객 포탈 △최적 상품 추천 시스템 △고객 관리 활동 △통합 캠페인 시스템 △영업점 경영정보 시스템 등 모두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것이다.
이 가운데 ‘통합 캠페인 시스템’은 목표 고객에게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안하는 캠페인 프로세스를 전행적으로 표준화하고, 이를 시스템을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영업점 직원들은 목표 고객 설정(타겟팅)은 물론 실제 고객 접촉을 통한 기존 정보 활용 및 정보축적을 통해 최적화한 상품을 찾아내 권유하게 된다.
앞으로 영업실적이 성과평가에 당연히 반영되겠지만 그에 앞서 대대적인 붐을 조성하고 포상을 함으로써 즐겁게 숙련도를 다지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경진대회가 마련된 셈이다.
은행측은 각 영업점별로 이 시스템을 활용해서 접촉한 고객 수가 얼마나 되고 그 결과 상품 가입자 수는 얼마이며 판매실적이 얼마나 되는 지 등에 대한 내부 배점에 따라 우열 평가를 할 예정이다.
은행측은 대회 결과 뛰어난 실적을 거둔 영업점에는 실적에 따른 다양한 보상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맘에 쏙드는 상품을 통해 원하는 수익을 얻는 최대만족을 선사하고 은행은 은행대로 이익을 늘리는 윈-윈 사례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CRM 캠페인 경진 대회는 은행권에서는 전례가 없는 행사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