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중소기업을 위한 위너스론을 비롯해 투자옵션부 스텝업론, 패키지론, 패밀리론 등의 효자 상품이 즐비한 터여서 기업 지원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은행측은 기대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엄브렐라론은 매출채권 회수가 늦춰지고 있거나 일시적 유동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모두 3000억원 한도로 대출이 이뤄진다.
기업은행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도 지원대상으로 포함된다.
은행측은 소요운전자금 산출을 생략해 제때 지원할 수 있도록 심사를 단축시켰고 지원여부 결정도 영업점에 맡긴다.
여기다 경영·금융 컨설팅과 금융시장 정보를 정기 제공하는 서비스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이 출시했던 맞춤형 상품들도 꾸준한 실적을 내며 대출자산 성장에 효자노릇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측에 따르면 지난해 내놨다가 2호로 지난 2월7일 내놓은 ‘투자옵션부 스텝업론Ⅱ’와 3월 초에 나온 위너스론 등 혁신형중소기업 맞춤형 대출 상품들이 4월말 현재 각각 약495억원과 약584억원의 지원실적에 이르렀다.
스텝업론Ⅱ는 상담과정에서 대출지원을 먼저 하고 투자적격 심사를 거친 뒤 대출금을 3년 안에 주식이나 전환사채 인수로 전환하는 게 특징이다. 초기 이자부담을 줄여 사업성공 확률을 높여 은행측의 기대수익률을 덩달아 높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해가 지날수록 높이는 게 이채롭다.
위너스론은 기술력은 뛰어자지만 재무구조나 매출실적이 취약해 자금마련이 어려운 기업에 운전자금은 10억원까지, 사업장 신·증축 자금 등의 시설자금은 3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측은 지난 2월21일 중소기업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동시 지원하는 ‘패키지론’을 내놓아 4월말 현재 약 3732억원의 대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