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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험설계사의 애환 언제쯤 옛말될까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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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07 20:12 최종수정 : 2013-08-09 22:23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취재원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나가는가 하면 단 한번의 연을 이은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기사작성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온갖 역정을 이겨내고 최고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좀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엄습해 온다. 그 중 성공한 보험설계사들의 이야기는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하며 보험을 접한 기자에게 보험설계사는 참으로 껄끄로운 존재였다. 혹시나 보험가입을 종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주변에서 들어온 부정적 이미지까지 만남 자체가 조심스러웠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나 막상 만나보니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이들이 바로 성공한 보험설계사들이었다. 피범벅이 되도록 걸어다녀 스타킹을 벗는 것이 가장 힘들다는 주부설계사의 고생담, 시장상인들의 걸걸한 타박에도 365일 찾아다닌 끈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단 하루의 휴식 없이 하루 18시간을 영업에 투자한 독종정신까지의 스토리를 듣다보면 억대연봉이 절대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놀란 것이 그들의 직업에 대한 마인드였다. 가정형편상 시작한 분들도 많았지만 잘나가던 직장을 박차고 나온 설계사들도 많았다. 부모님은 물론 형제, 친구들의 갖은 반대와 연을 끊겠다는 반협박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회적 천직으로 인식받는 보험설계사를 택한 것은 바로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누군가는 이를 알려야겠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때 가장 보람있었나’란 질문에 “장례식에는 빚쟁이만 오는데 돈들고 가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때가 가장 보람된다”라는 농담식의 대답에서 보험설계사가 단순히 보험영업을 위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을 쳐다보는 사회적 인식은 어떤가. 영업을 배제한 만남에도 ‘혹시 이거 영업 때문에 만나자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만남을 피하고 어쩔땐 욕도 서슴치 않는다.

타인과 그 가정에 닥칠수 있는 위협을 보장해 주면서도 천대받고 무시당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과거의 유물이라면 과거는 과거로, 현재는 현재로 보는 것이 옳은 것 아닐까.

이제 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때라고 생각한다. 금융생활의 조언자이자 나와 내가정의 행복을 책임지는 수호천사인 보험설계사의 사회적 지위가 좀더 커지길 바란다. 또한 개개인의 보험설계사도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전체 설계사를 평가한는 잣대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고객을 대하길 바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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