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실적을 알렸다.
당기순익이 줄어든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예상손실률에 따라 충당금을 무려 120억원이나 더 쌓고 명예퇴직을 단행하면서 43억원의 비용이 한꺼번에 나갔기 때문이다.
둘째로 이자이익은 155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4%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이 107억원으로 37.4%나 줄어든데다 대출 성장이 1%에 그치는 등 영업력 누수를 짐작케하는 모습도 지목된다.
그러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말마따나 1분기는 도움닫기일 뿐 참된 시작은 2분기라는 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치하는 분위기다.
충당금과 명퇴비용 등 일시적 비용 143억원을 감안하면 당기순익 규모 620억원도 가능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충당금적립전이익은 9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52억보다 7.7% 늘었고 전분기 902억보다 많았을 뿐 아니라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같은기간이나 전분기보다 모두 좋아진 3.37%였다.
여기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낮추고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39.90%로 한해 사이 38.01%포인트나 치솟았다.
미래에셋 한정태, 한국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 등은 영업맨 출신 이장호 행장의 적극적 현장경영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엔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이라는 전망에 입을 모았다.
<부산은행 주요 경영지표>
(단위: 억원,%.%p)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