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금융, 카드 부문 새 청사진 짠다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4-23 20:30

BC카드 지분확대도 대안으로 적극 검토

우리금융지주사와 우리은행은 카드사업의 자체성장을 꾀하기 위해 BC카드 지분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우리금융은 주요 경쟁사보다 훨씬 취약한 카드사업부문의 강화가 절실하다고 판단, LG카드 인수를 추진했으나 좌절되자 자체성장 전략으로 선회했다.

우리금융이 카드사업 진로에 대해 고려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기존 은행 내 독립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늘리는 방안, 은행 조직에서 떼어내 카드사를 설립하는 방안, 그리고 BC카드 지분 확대 등 3가지다.

그러나 3가지 방안 모두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카드사업 분사VS은행 내 조직 유지= 일단 가능한 시나리오는 카드 사업 분사와 기존 은행 내 독립본부체제 유지 방안을 꼽을 수 있다.

카드사업은 특성상 리스크가 크고 은행업무보다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및 마케팅 등을 필요로 한다. 카드 전문가들은 은행 내부의 전략 및 리스크관리정책으로 카드고객을 확대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은행을 비롯한 그룹 내부적으로는 은행 내 성장전략에 무게를 두고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드부문 자산을 늘리기 위해선 은행 조직에서 떼어내 분사하는 것이 빠른 방법이지만 우리금융으로서는 과거 카드부문 분사 이후 부실화로 인해 다시 합병했던 경험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12월말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카드부문을 떼어내 별도의 우리카드를 설립했다. 이후 카드사의 부실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결국 2년 반도 안 된 지난 2004년 3월말 우리은행으로 다시 흡수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또다시 분사방안을 논의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분사 실패 경험이 있어 부담스럽다”며 “일단 독립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해 분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우리금융 한 관계자도 “장단점이 있겠지만 은행이 카드업무를 할 경우 조달코스트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카드 부문 드라이브를 안 걸었지만 앞으로 기존 기반을 바탕으로 더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분사, 과거 실패 경험에 부담

은행내 기존 독립본부 유지에 무게

◇ BC카드 지분확대 ‘탐은 나는데…’= 그러나 은행 자체적으로 카드 고객을 확대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우리은행의 카드 고객 수는 565만9000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 BC카드 지분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C카드는 우리은행이 27.65%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하나은행 16.83%, 신한카드(옛 조흥은행이 갖고 있던 지분)가 14.85%를 지니고 있다.

BC카드 지분을 50% 이상 소유해 경영권을 행사하면 고객 정보를 활용한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BC카드는 최근 발급카드 수 3000만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은행간 중복회원을 제외한 회원수는 무려 1850만명에 이른다.

최근엔 우리은행과 신한카드 하나은행 등이 보고펀드와 BC카드 지분매각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우리은행이 이 지분 확대를 꾀한다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지분을 확대해 BC카드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른 경쟁은행 및 카드사들이 쉽사리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이 모두 경쟁사인데 고객 정보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지분을 넘기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방안”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G카드 인수에 반대했던 예금보험공사의 반응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룹사 내부적으로는 현행의 은행 내 조직을 유지하되 BC카드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이 그나마 자체 성장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무게를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의 선택이 주목된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이호성號 하나은행, 외환 RWA 48%↓ ‘성과’···기업 건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외환 관련 위험을 줄이며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2년 연속 25% 안팎 감축했다.트레이딩 포지션이 12% 늘었지만 통화별 순외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결과다. 외환·주식·신용스프레드 관련 자본 부담이 낮아지면서 시장리스크 RWA는 2년 동안 44% 감소했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거래상대방·주식·펀드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전체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자본 부담을 키웠다.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5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T1비율과 위험조정 2 이호성號 하나은행, 업종별 공급망 금융 6140억…수출·프로젝트 보증 강화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이 대기업 공급망을 따라 협력기업 금융을 세분화하고 있다. 단순 운전자금 공급을 넘어 보증료·금리·외환 우대를 업종 특성에 맞춰 결합하는 흐름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조선·건설기계·첨단로봇·건설을 축으로 업종별 지원체계를 짰다. 조선에는 수출보증과 외환 혜택을, 건설기계·로봇에는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상 보증을 더 하며 공급망별 금융지원을 달리하고 있다.HD현대 협력사 4940억…조선 공급망 집중올해 상반기 공개된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새로 마련한 협력기업 금융지원 체계는 총 6140억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4000억원, HD건설기계 최대 850억원, HD현대로보틱스 90억원, 롯데건설 최대 1 3 정부는 '더 옮겨야', 금융노조는 '검증부터'…총파업 달군 지방이전론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막판까지 협상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 모습이다.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특히 이번 총파업의 전면에 섰다. 임금과 노동시간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시작된 올해 산별교섭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문제가 겹치면서 이번 총파업의 무게중심도 달라진 모습이다.시중은행 직원들에게 주 4.5일제와 임금이 핵심 현안이라면 국책은행 직원들에게 지방이전은 근무지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