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8%가 3~5년 이내, 20%가 1~2년 이내 이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도입 사유로는 34%가 퇴직금 재원을 위해, 30%가 복지증진과 노사화합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애요소로는 관리 및 절차 복잡, 노사간 의견 불일치가 각각 24%를 보였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33%가 사외적립에 대한 부담감을 장애요소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별 선호도는 국내기업들이 확정급여형 제도를, 외국계 기업들이 확정기여형 제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관선정 기준으로는 수익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하되 퇴직금의 특성상 수익성보다 안전성에 치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은은 20일 머서휴먼리소스컨설팅과 함께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주요거래처 임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적 도입’이라는 주제로 제1회 퇴직연금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은 김병수 신탁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제도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노사관계 안정 및 경쟁력 강화라는 공적 기능이 중요하므로 초기 시장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산은은 그동안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고 역설했다.
퇴직연금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장기 안정성과 수익성, 컨설팅 능력을 갖춘 연금사업자를 신중히 선택해 제도별 장단점 파악, 회사여건과의 부합 여부, 노사간 공감대 형성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산은은 강조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