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부총재로 이승일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이 내정됐고 새 금통위원으로 심훈 전 부산은행장이 내정됐다.
모두 7명으로 이뤄지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당연직은 한은 총재와 부총재에다 심훈 내정자의 가세로 무려 3명이나 한은맨들이 결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통위가 중요한 판단 과정에서 독립성을 높일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부총재 내정자 이승일 사장은 지난 1971년 한은에 든 뒤 기획부 부부장, 공보실장, 인사부장을 거치며 30여년간 한은에서 기획과 인사 파트를 맡았다. 2000~2003년 부총재보로 일한 뒤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3년 만의 친정복귀다.
금통위원에 내정된 심훈 전 부산은행장은 지난 1966년 한은에 입행했던 역전의 용사다. 비서실장, 조사제1부장, 자금부장, 뉴욕사무소장, 이사 감사 부총재 등 요직을 거치고 2000년 7월부터 부산은행장을 맡은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