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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은행 인수 선택할 만”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3-29 21:02

“서둘러 진출하고 중국계은행 제휴 적극 활용을”
산은조사월보 중국진출 효율화 방안 보고서 지적

국내 은행들이 중국진출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중국정부가 외자계 은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 것을 기회 삼아 가능한 한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지점 또는 법인 설립을 꾀하되 자금조달 여력이 충분하다면 장기적으론 중국계은행 지분인수를 통한 진출을 꾀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계은행과 업무제휴 등 간접진출은 언제 어떤 경우든지 적극 활용하라는 권고가 눈길을 끈다.

이같은 주장은 산업은행이 29일 펴낸 산은조사월보 2006년 4월호 ‘중국의 은행산업 개혁과 국내은행들의 효과적인 중국시장 진출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산은 국제금융실 정기춘 팀장은 중국 경제가 머지 않아 미국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국내은행의 중국진출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일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간주했다.

정팀장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외자기업들이 현지에서 중국계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고 중국 당국이 은행업 진입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발전을 억눌러 왔던 소매금융시장은 주택대출 및 신용카드 시장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국내은행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소규모 지점으로 진출한 뒤 현지화를 통해 점세를 확장하는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금력이 뒷받침 되는 은행이라면 국유상업은행은 어렵더라도 주식제 상업은행이나 도시상업은행을 타깃으로 삼아 인수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국유상업은행은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주식제 개혁 및 외국인 투자유치가 종료단계에 와서 이미 늦었지만 구조조정 후순위 단계에 있는 주식제 상업은행 또는 도시상업 은행 가운데 옥석을 가려낸다면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분참여 투자대상 은행이 제공하는 자료의 신빙성과 투명성이 부족한 점과 외국계 은행 지분참여 비율이 개별투자자의 경우 20%로 제한돼 있어 경영권확보가 어려운 상태란 점은 유의해햐 할 점으로 꼽혔다.

끝으로 중국계은행과 업무제휴 등 간접진출 방식은 중국계은행에게 매력적인 파트너로 인정받는데 의의를 두고 금융전문인력 양성 투자를 지속해 중국계은행이 원하는 금융기법 및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노하우를 확충해 나가는 것도 뜻 있는 결실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투자기회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사전포석임을 보고서는 시사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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