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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투신운용 유병득 대표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3-29 20:49

“새출발 원년… 13조까지 자산 불릴 것”

조흥투신운용  유병득  대표
“내달 1일이면 조흥투신이란 이름 대신 ‘SH자산운용’으로 새롭게 다시 출발하게 됩니다. 그동안 18년 역사를 함께 해온 사명을 바꾼다는 것이 서운하기는 하지만 이를 기회로 대한민국에서는 물론 동북아를 선도할 수 있는 대표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3월29일)이 창립 18주년인데…’라는 말로 첫 말문을 뗀 조흥투신 유병득 대표는 통합 신한은행 출범에 맞춰 사명을 변경하게 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88년 3월 한성자문사로 시작해 97년 자산운용사로 등록한 조흥투신은 통합 신한은행 출범에 따라 지난 22일 임시주총을 거쳐 SH자산운용으로 또 한번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미 신한금융지주회사 내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한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신한의 영문 이니셜을 딴 SH자산운용으로 결정했다.

“사명변경이 결정되면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과의 합병여부에 대해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각자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인 운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한BNP운용의 경우 합작사인 만큼 해외투자펀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고 SH자산운용은 앞으로 주식형과 채권형, 대안펀드 등 스타일별 다양한 대표펀드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병득 대표는 증권업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ing)펀드인 ‘Tops아름다운주식형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펀드는 지속가능 경영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대표적인 사회투자펀드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4개월만에 수탁고 약 1000억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는 물론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익률도 좋아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다른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벤치마킹지수 대비 4%정도의 초과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때문에 개인투자자는 물론 종교단체나 공공단체, 연기금 등의 기관투자가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다각적인 분석결과 2001년부터 현재까지 지속가능성이 있는 우수기업, 즉 경제·환경·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기업이 KOSPI대비 연 6.5%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장기성과도 좋다는 것이 검증됐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펀드는 안정적인 고수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한 장기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죠. 앞으로 규모를 더욱 키워 펀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2호, 3호, 4호 등 꾸준히 후속상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을 철학으로 가지고 있는 유 대표는 앞으로 규모 확장에 중점을 둬 중형사에서 대형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도 확고히 했다.

현재 조흥투신은 자본금 450억원, 총 자산규모 10조원(일임자산 포함)으로 전체 운용사중 8위 정도. 하지만 지난 2004년초 자산규모가 3조8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케이스다.

이에 대해 그는 “그동안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드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타운용사와 차별화되는 체계적인 운용시스템과 우수한 인력, 시너지 문화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랑했다.

“조흥투신은 주요 영역별로 전문가가 직접 심층 분석하고 회사의 운용프로세스 체계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팀별 시스템이 운용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들과 창의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부문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투자효율성이 매우 높은 편이죠.”

새출발 원년인 올해 자산규모를 13조∼14조원까지 늘리겠다는 유병득 대표.

그는 기존의 주식·채권형펀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대안투자상품으로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동북아 선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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