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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안 응축한 힘모아 빅3 꿰찬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3-19 20:59

취임 2주년 강권석 행장 ‘성공기 & 미래 향한 도전기’
초우량 유니버셜 글로벌 뱅크 향해 일사분란하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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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안 응축한 힘모아 빅3 꿰찬다”
2년을 되돌아 보니 2010년 빅3 진입이 결코 꿈만은 아니다.

지난 12일로 취임 2주년을 지나쳤던 강권석 행장이 기업은행 역사를 새 장으로 이끌고 있다.

당장 올해 개인고객 ‘X10’운동으로 이익 및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순익 1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내년을 겨냥한 ‘비전 IBK 2007’은 국내 4강· 글로벌 100대 선도금융기관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비전 IBK 2010’은 국내 3강· 글로벌 50대 선도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원대한 스케일로 강행장이 앞장선다.

금융계 한 고위관계자는 “강행장은 그 동안 기은인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잠재력을 일깨우고 힘을 응축시키면서 앞으로 성장할 기반도 닦았다”며 “최고 경영진의 리더십과 응집력 강한 기은 문화가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했다.



■ 기업은행 사상 가장 역동적으로 내닫고 있다

이 말에는 강 행장 취임당시와 최근의 외형 또는 건전성 지표를 비교하는 순간 공감할 수 있다.

2004년 3월 취임 당시 47조3039억원이던 총여신은 지난해 말 59조8823억원으로 25.59% 순증했고 총수신은 50조2756억원에서 59조9987억원으로 19.34% 순증했다.

반면에 취임직전인 2월말 2.20%였던 무수익여신(NPL)비율은 2.20%에서 지난해 말 0.75%로 급감했다. 중소기업연체율은 취임당시 2.77%였지만 0.85%로 내리 눌렀다.

당기순익이 2003년 2240억원에서 지난해 7785억원으로 2.5배 가량 솟은 것은 당연한 귀결.

무엇보다 강권석號 기업은행의 변모가 돋보이는 것은 단기업적주의에 매몰된 확장지상주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까닭에서다.

중소기업 대출점유율 독주체제를 굳힌 것에 힘 입어 대출잔액기준 시장 점유율이 2004년 16.5 %(40.1조원)에서 지난해 18.5 %(46.7조원)로 지배력이 커졌으면서 건전성지표 관리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스스로 ‘氣-UP’하기 전에 ‘基-UP’했고 ‘企-UP’을 위해 함께 ‘起-UP’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 “공공성에 충실한 게 진정한 상업적 포지션”

강 행장은 시중은행의 공공성 외면 증상이 우려를 자아낼 때 “은행답게 공공성에 충실한 것이 진정한 상업성을 꾀하는 일”이라는 소신을 공공연히 밝혔다.

비가 오기 전에 고객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비 오기 시작한 뒤 우산을 뺏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소신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한 모습일 따름이다.

그렇다고 내용 없는 원칙주의는 더욱더 아니다.

중소기업을 비롯한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밴 뱅커를 그는 지향해왔다.

이익이 났으면 다시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에 쓰되, 서로가 윈-윈하는 결과를 위해 각별한 노력에 애써왔고 앞으로 더욱 절차탁마하겠다는 결연한 모습이다.

컨설팅 품질과 혜택 폭을 넓히고 기술력평가를 포함한 신용평가 및 심사역량 강화를 바탕에 둔 멀티서비스 제공이 시스템화 하도록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다.

강권석 행장 말마따나 다른 시장이 레드오션에 걸친 가격경쟁을 펴고 있는 반면에 기업은행은 블루오션에 걸친 집중공략에 여념이 없다.

“중소기업 대출을 지난해 6조8000억원 순증시킨 데 이어 올해 8조원 순증시키는 목표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 폭일 뿐”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점포가 없어서 거래하고 싶어도 뜻을 이루지 못한 고객을 찾아 올해 40여개 점포를 새로 내는 영업네트웍 확장을 꾀하기에도 벅차다”며 엄살도 떤다.



■ 지속성장 가능 범위 안에서 발군의 목표 겨냥

강행장은 “임직원 모두를 금융명의가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기업은행 임직원과 네트웍이 고객의 둘도 없는 주치의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충실하는 것이 초우량 유니버셜 글로벌 뱅크로 가는 바른 길”이라고 결론내렸다.

기업은행을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흥한다는 신화 창조는 앞으로 흘릴 땀에 달린 문제다. 그것을 잘 알기에 기업고객의 구성원인 기업인과 직장인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아우르는 과정에서 개인고객 기반과 금융서비스의 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강점 분야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며 약점과 위협요인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는 ‘강권석 경영’ 브랜드는 일단 최종적 성공에 이를 밝은 서광을 열어 놓았다는 사실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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