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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수준 은행등급 직결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3-15 21:11

중요성 부각 BFSR분석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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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수준 은행등급 직결
은행 경쟁력을 상징하는 은행기본신용등급(Bank Fundamental Strength Ratings, 이하 BFSR)을 높이려면 비즈니스 리스크와 파이낸셜 리스크 관리역량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는 점이 다시 강조됐다.

산업은행이 지난 14일 S&P애널리스트를 초청한 가운데 마련한 세미나의 요체는 리스크관리역량에 달렸다는 것이었다.

이날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경제여건 리스크와 금융산업 리스크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상태로 분류되기 때문에 결국은 비즈니스 리스크와 파이낸셜 리스크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S&P가 재는 BFSR분석은 두 부문 스리크를 대략 5개 분야로 쪼개서 집중적으로 따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리스크는 마켓포지션, 상품 고객 지역기반 등의 다양성, 경영 현황과 전략 등을 주로 파고든다.

금리결정력과 자금조달 여건 등의 강점과 약점을 주로 살피는 마켓포지션은 은행 파이낸셜 밸류 측정의 주요 포인트로 지목됐다.

파이낸셜 리스크는 역시 크레딧리스크를 비롯해 자본 적정성, 실적 지표, 리스크 관리활동 등을 면밀히 살핀다.

또 크레딧리스크의 경우 공표되는 분류기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과 감독당국 면담을 통해 얻은 추가정보를 반영하고 다른 나라 은행들과 비교가능성을 위해 수치를 조정해서 들여다보는 깐깐한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리스크관리는 최고경영진의 관심은 물론, 효율적이고 지속적 의사소통 여부, 보고시스템의 적정성 여부과 리스크관리 조직 분리 등을 들여다 본다고 소개됐다.

자본적정성은 자본의 질과 구성 현황, 배당정책 및 내부자본조달 전망, 전략적 자본정책 등을 살피고 자본-부채를 조망할 때 기한의 구성, 실적악화시 이자나 배당 유예가 가능한지, 후순위 비중 등을 들춰본다.

수익구조·지배력과 건전성 다면분석 후 등급 매겨

마켓포지션 영업영역 크레딧리스크 자본의질 중시

특히 하이브리드채권과 일반대손충당금을 뺀 ACE(Adjusted Common Equity)가, 빼지 않은 ATE(Adjusted Total Equity)보다 중요시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ACE는 보통주주자본금과 자본준비금을 더한 것에서 영업권, 자산재평가이익, 이연자산을 모두 뺀 다음 외부주주이익을 더하는 방식으로 잰다고 한다.

S&P는 수시 관찰과 정기 면담말고도 돌발 요인 발생 등에 따라 등급변동요인이 발생하면 비즈니스리스크와 파이낸셜리스크를 중심으로 집중분석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팀은 지역 담당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5~7명으로 구성하는 게 통상적인 모습이다.

S&P가 중시하고 있는 BFSR아시아 태평양지역 투자 의향이 있는 투자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평가방법이다.

신용도 평가 때 △그룹의 지점망, IT, 브랜드파워 및 경영지원활용 △그룹으로부터의 지원 혹은 부담(자본지원 제외) △정부로부터 일상적 지원 등을 반영한다. 반면에 그룹과 금융당국을 포함한 정부로부터 특별한 자본지원이 없다는 것을 전제한 상태에서 은행 신용도를 따진다는 게 기존의 장기채 신용등급과 다르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정부관련 은행이 많고 개도국의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경향이 높은 만큼 이같은 변수를 제거한 진정한 체력을 재는 데 목적이 있는 셈.

2005년 8월 현재 국내 주요은행 신용등급을 보면 국민 하나 조흥 신한 우리 등의 은행 장기채 신용등급이 BBB+이고 외환은행이 BBB인 반면에 BFSR은 C+에 그치고 있다.

BFSR등급은 장기채 등급 구조와 달리 A,B,C+,C,D+,D,E+,E 등 모두 9단계로 나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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