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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해외·비은행까지 중층화한 토탈뱅킹 시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3-05 21:45

구조개혁 10년 미리 가 본 2008 금융산업, 즐거운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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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해외·비은행까지 중층화한 토탈뱅킹 시대
리테일 트렌드 웰스메니지먼트로 급속이동에 적응

메뉴 다양화에 고객별 입맛 따른 비법개발도 필수

싣는 순서

1. 금융패러다임·시장의 반가운 변화

2. 은행과 은행계 금융 지주의 변신

3. 증권자산운용업과 보험업의 진화

오는 2008년이면 금융구조개혁을 편 지 10년이 된다. 1997년의 외환위기로 막오른 타율적 구조조정은 부실 금융사 솎아내기와 새 질서 재편의 기반을 닦았고 21세기 들어 대형화겸업화에 이어 국제화가 접목되면서 한국금융산업은 자력갱생과 글로벌강자로 발돋움 하느냐 외국자본에 주도권을 내 주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창간14주년을 맞는 한국금융신문은 앞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바람직한 상을 함께 상상하는 덕담의 기회로 만들고자 ‘구조개혁 10년 미리 가 본 2008 한국금융 즐거운 상상’기획시리즈를 마련한다. 〈편집자주〉





“지금은 일부 체제전환국과 동남아 일부 시장에서 우위를 겨루는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수년 후엔 범 아시아권과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지로 무대가 넓어질 것이다”

“2005년 무렵만 하더라도 막연하게 우량고객을 확대하자는 목표를 세우곤 했지만 이제는 웰스메니지먼트 서비스가 핵심역량의 우위를 가르는 잣대로 떠올랐고 머지 않아 토탈 라이프 케어를 접점으로 하는 유니버셜뱅킹이 완성될 것이다”

2008년 이후면 어느 대형은행 CEO를 만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법하리라.

우선, 적어도 대형은행 IB비즈니스는 국제 무대 진출이 필연적이다. 자산관리공사의 해외 부실채권시장 진출과 KIC가 몸을 추스르고 본격적으로 대외 투자에 나설 것이고 증권업계 일각에서도 역량 증대에 따른 대외 비즈니스 확대가 맞물려 상승효과를 낼 수 있기도 하다.

아울러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가 상품과 서비스 풀을 만들고 나서 호객행위를 하는 공급자 중심 영업시대가 갔다. 대신에 2010년이 가까워 질수록 소비자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령화의 큰 흐름 속에 종합재산신탁제 자본시장통합법 퇴직연금 등의 회오리가 몰아치더니 상품 트렌드는 상전벽해를 이루었다.

당장은 웰스메니지먼트로 다가가야 통할 수 있고 궁극에는 고객 니즈의 역동성 때문에 토탈라이프 케어를 구현해 줄 수 있어야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스고객을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은 2000년대 중반 이전의 철지난 이야기가 된다.

고객의 성향과 금융자산의 규모 등 개별 니즈와 조건에 맞춰서 상품군과 서비스를 제 때에 유기적으로 밑받침해주는 미덕을 갖춘 것이 저원가 자금과 고수수료를 동시 포획할 수 있다는 진리가 입증되기 때문이다.

대형화 겸업화가 M&A를 통한 정글의 법칙만 ‘일방통행’해서 경쟁제한적 시장으로 회귀하거나 소비자 후생이 전반적으로 후퇴 하는 모습으로 귀결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

겸업화는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하는 영업활동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고 범위와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요해서 대형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성격이 발현되는 겸업화 대형화가 개막되는 시기가 2008년 이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지금의 상상이 즐거울 수 있다.

금융연구원 한 전문가는 “지금은 쏠림현상이 거듭되는 등 유사성이 강하지만 추가 M&A가 지속되고 소비자 니즈의 다층화가 이뤄지면 전방위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저절로 구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통은행 상품은 물론 방카슈랑스나 투신상품 등 상품 그 자체의 변별력이 사라진 자리를 메워줄 차세대 트렌드는 확고하다. 누가 고도화된 상품유통력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포함한 토탈 금융서비스를 역동성 있게 구현하느냐는 것이다.

좁게는 은행권 넓게는 금융계 판도가 M&A재료만으로 움직이지도 않을 전망이다. 덩치 못지 않게 새 핵심경쟁력의 우위확보에 실패하면 버틸 수 없는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국내와 해외 비율을 능동적으로 바꾸고, 해외투자를 끼고 갈 때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과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FX시장 등 수 많은 투자처와 상품 및 서비스가 복합제공되는 게 당연한 기대로 자리잡는다.

차별화 메뉴도 단순히 고객만족지수 따위가 아니라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로 이동하는 시대도 열릴 것이다.

제조업이 짧은 기간 고도의 압축성장 했던 것처럼 코리안은 금융업에서도 압축성장 발전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한 제조업체마냥 글로벌 강자로 발걸음을 내딛는 대형은행 또는 금융그룹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그날을 즐거이 상상해 본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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