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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금융그룹 빅 매치 1라운드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3-05 21:43

‘전방위 지배력’ - ‘일부 취약분야’ 포기 갈림길
자산 200조 넘는 넷 이상 그룹간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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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를 포함해 비은행 자회사를 여럿 거느린 대형은행들이 선택의 기로에 선다.

2006년, 큰 틀에서 M&A가 한 바탕 끝나면서 몸집 불리기가 다시 한 매듭 지어진 뒤 비은행 분야 강화 경쟁을 또 한변 거친 뒤의 일이다.

선발 금융지주사들은 조직 통합 등에 공을 들여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다.

후발 금융지주사나 대형은행도 비은행 분야 강화 없이 시장 지배력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모든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취약부분이 있고 게다가 심각한 열위에 놓여 있다면 시너지 극대화는커녕 전체 영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 없기 때문이다.

선발 금융지주사 한 고위관계자는 “선발지주사가 금융그룹화 체제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고 대형은행 중에는 일부 M&A를 통해 체제를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지만 문제는 시너지로 연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와 트레블러스가 합쳤다가 일부 잘 안되는 분야를 매각하고 나선 것처럼 선진국 시장에선, 대형합병으로 대형그룹화를 했다가 불확실한 분야를 팔아치운 사례가 적지 않다.

다른 선발 지주사 한 관계자는 빅2나 빅3 지주사만 남을 때까지 거듭될 경쟁이 2008년 언저리에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실상 중형은행군으로 밀리면서 틈새시장 주력 플레이어가 출현하는 때와 맞물려 대형 기관끼리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필연적인 진로와 나란한 궤도다.

2008년 무렵이면 일단 자산 200조 이상 대형 금융그룹 또는 준 금융그룹이 적어도 넷 이상 존재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룹화 추세를 따라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절이었다고 2000년대 중반을 회고하기도 할 것이다.

은행 영업과 자본시장 영업 및 라이프케어로 연결되는 영업 부문의 손발이 안 맞고 어느 것 하나 경쟁우위가 없는 곳이 나타난다면 도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강자를 선별하는 과정이 정정당당하고 공멸가능성이 없다면 금융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진실은 불변할 것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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