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투자공사에 따르면 공사측은 이미 지난주 이들 4개 은행의 지역본부가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4개 은행에 대한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한 관계자는 “일단 각각의 은행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이나 인적역량, 관리수준 등을 실사했고 이에 대해 순위를 매기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수수료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양과 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공사는 최종적으로 한두 군데의 커스터디언 뱅크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 커스터디언 뱅크는 공사의 최대 외화운용액인 200억달러 중의 일부를 보관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커스터디언 뱅크를 선정하기 위해 글로벌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글로벌은행들에 제안요청서(RFP)를 보낸 바 있다.
한편 커스터디언 뱅크를 선정하면 이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과 공사의 투자운용시스템을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