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사진〉은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컨벤션 센터에서 임원과 부점장급 1200여명을 집결 시킨 가운데 ‘2006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국민은행이 부행장들은 물론 본점 본부장과 지역별 영업본부장, 각급 점포장, PB센터장 등 영업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부점장들을 모두 참여시킨 가운데 영업결의를 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행장은 이날 구체적인 4대 과제로 △핵심사업 시장점유율 유지 △영업역량 강화 △조직효율성 증대 △클린뱅크화를 선정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이 되자는 점도 다시 강조됐다.
특히 강 행장은 임원들부터 영업점 방문을 대폭 늘려 영업력 강화를 독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본부 인력을 줄이고 일선 영업조직에 더 많은 인원과 자원을 배분하는 것만으로 현장중심주의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업현장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임원들의 식견과 노하우를 직접 영업활동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가 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행장은 “지난해엔 국내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등 위험비용을 줄이고 영업외 이익을 늘려 많은 순이익을 창출했지만 올해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강 행장은 ‘수증기론’을 펴면서 일선 부점장들에게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99도와 100도는 단 1도 차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며 ‘100도를 달성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뛰어 달라’고 말했다고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더불어서 강행장은 업적평가부문 우수점포장 80명, 전략적 리더십 부문 2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포상을 하기도 했다.
이밖에 강 행장은 이날 영업점장들에게 고급 볼펜을 선물했다.
이로써 주요 은행장들이 일선 영업점장들에 준 선물은 저마다 특색을 띠게 됐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전쟁 승리를 당부하며 단검이 든 지휘봉을 준 이래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전쟁수행에 지도는 필수라며 내비게이션을 준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