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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신한 격차 또 축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2-08 21:30

1, 2등 은행 실적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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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은행과 2등 은행 사이의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총자산 격차는 약 197조원과 163조2610억원으로 34조원 안팎으로 줄었고 국민은행이 건전성을 돌보느라 다이어트를 한 반면 신한·조흥 두 은행은 꾸준히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올해 공격적 영업을 벌여 통합 신한은행보다 월등한 몸집 불리기와 수익기반 확장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2008년 1등은행 등극을 꿈꾸는 신한에 덜미를 잡힐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 국민, 총수신 고작 2% 성장=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국민은행 수신 증가율 2%와 1%도 안되는 여신 증가율이다.

리테일 왕국 국민은행은 수많은 개인 고객들의 수시입출금 통장에서 저원가성 기반을 갖추고 있는 은행이다. 저원가성 예금을 갖다 주는 방대한 개미군단의 돈을 가장 방대한 여신 제공을 통해 은행권에서 수위를 다투는 순이자마진(NIM)을 보임으로써 충전이익 5조원을 넘는 유일한 은행으로 위상지어졌던 터였다.

그런데 2005년 한해 수신 증가율 2%와 여신증가율 0.88%는 걱정을 자아내게 한다. 그 결과 충전이익은 판관비 증가치가 2400억원도 안되는 데 4조4262억원으로 무려 11.8%나 줄었다.

NIM도 3.61에서 3.38로 0.23%포인트 깎였다.

충당금전입액이 3조2924억원에서 1조4104억원으로 57.2%나 줄어들지 않았다면 사상 최대 순익이라는 2조2522억원이 나올 수 있었을까?

NIM의 하향 안정세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충전이익 5조원대 복귀의 유일한 활로는 은행권내 최고의 자산성장률 밖에 없는 셈이다.

총자산 197조 vs 163조, ‘살빼기 vs 성장’

국민 NIM감소 신한조흥 선방&증가 대조적

◇ 충전이익 3조원 은행 넘볼 통합 신한= 반면에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자력으로 은행권 수위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모습이다.

총자산 153조6550억원에서 163조2610억원으로 10조원 약간 못미치는 6% 성장율을 보였다. 수신과 여신도 각각 5%와 8%늘어나 각각 105조8538억원과 102조6160억원이 됐다. 100조 간신히 넘겼던 수신규모와 100조가 안됐던 여신규모를 불린 것이다.

NIM은 신한은행이 0.09%포인트 깎인 2.13%로 선방했고 조흥은행은 0.59%나 늘어난 3.75%로 일취월장했다.

이 덕분에 두 은행 충전이익은 지난해 2조7727억원에서 2조6704억원으로 3.69%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자산성장률 둔화 없이 NIM마저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충전이익 3조원 은행을 넘볼 입장이 된 것이다.

카드자산 역시 국민은행은 9조4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1조 넘게 줄어 감소율 11.7%를 기록했으나 신한조흥은행은 10% 감소에 그쳤다.

◇ 건전성 지표 국민 열세 유지= 게다가 국민은행이 지난 한해 그토록 힘을 쏟았건만 건전성은 신한 조흥 두 은행에 뒤진다.

국민은행은 무수익여신(NPL)비율을 2.64%에서 1.70%로 1%포인트 가까이 줄이고도 NPL여신커버리지 비율을 105.6%로 18%포인트 끌어올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NPL비율 1.02%에 NPL커버리지비율 118.1%로, 조흥은행은 NPL비율 1.10%에 NPL커버리지비율은 무려 56.8%포인트 끌어올린 183.2%로 만들어 버렸다.

국민은행이 통합신한은행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나올 신한금융지주 주력부대에 자신 있게 제시할 지표는 BIS비율과 자산, 영업네트웍 규모 등 3가지가 대표적인 상황이다.

국민은행의 BIS비율은 12.84%로 1.83%포인트 좋아졌고 특히 기본자본비율은 4.34%포인트 불려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준비를 충분히 했다.

이와 달리 신한은행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1%와 8.1% 수준이며 조흥은행은 10.9%와 6.5% 수준이어서 열세에 놓여 있다.

결국 외환은행 인수야 말로 국민은행이 고민을 털고 갈 수 있는 최상의 비책으로 삼을 만 한 상황으로 굳어지고 있다.



                                                <국민·통합신한 실적 비교>
                                                                                                (단위 : 억원)


  • 신한·국민은행 `기업설명회`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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