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오는 2월1일부터 ‘30년 고정금리 보금자리론’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우선은 30년 고정금리 보금자리론 출시 준비를 끝낸 하나은행 등 14개 금융기관이 먼저 대출에 나서고 다른 금융기관도 2월 중 전산개발이 끝나는 대로 팔게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장 20년이던 만기를 10년 더 늘리고 만기에 대출금을 일시 상환할 수 있는 비율을 30%까지 확대 허용했기 때문에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이 35년 만기 대출을 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거치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해 대출 초기 3년 동안은 이자만 내면서 상환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금리는 30년에 걸친 초장기 대출인 특성에 따른 조달 비용과 신용 리스크를 반영해 20년 이하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소폭 높게 잡았다.
23일 현재 6.8%인 20년 이하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0.05% 높은 6.85%다.
거치기간이 3년으로 길면 담보인정비율(LTV)은 거치기간 1년일 때 70%보다 낮은 60%다.
한편, 2월1일부터 30년 고정금리 보금자리론 판매에 나서는 금융기관은 하나은행을 비롯해 외환 우리 기업 씨티 수협 등의 시중은행과 경남 대구 제주 등 3개 지방은행, 그리고 삼성 대한 2개 생보사, 삼성 LG 2개 손보사, LG카드 등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