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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고객 발굴에 전면전 양상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1-18 21:35

국책은, 시은 너 나 없이 알짜 확보 혈안
조직·인력 강화에 특화상품 출시 경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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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발굴하는 중소기업 영업에 눈을 번쩍 뜨고 있다

한정된 고객을 놓고 뺏지 않으면 안될 은행과 뺏기기는커녕 지배력을 넓히려 하는 은행들의 싸움터인지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기술력만 보고 대출해 줄 수 있는 역량을 일체화 해 놨던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기술조사·기술평가 전문부서인 산업기술부를 산은기술평가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산은은 우선 기술조사 및 기술평가 전문부서인 산업기술부를 ‘산은기술평가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기술가치평가사 18명을 비롯해 기술거래사 5명, 1급 기사 7명, 변리사 1명 등 50여명의 전문인력이 포진한 강팀으로 거듭났다.

40명 남짓 했던 인력규모를 50명을 웃돌게 늘림에 따라 그만큼 산은의 발굴처리능력이 증대될 전망이다.

또 평가원 안에 ‘기술평가센터’를 두고 주로 중소·벤처기업 업무에 집중하게 했다. 이 센터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력 평가대출, 기술거래, 초기 기술사업화를 위한 투자, 기술 컨설팅 등에 전념해 우수 기술의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기술금융시장의 활성화에 앞장선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업력이 짧거나 당장 담보로 세울 것이 부족한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 발굴에 큰 몫을 맡게될 전망이다.

고의 중과실이 없다면 부실이 나도 취급자 면책 제도를 도입한 우리은행의 발상도 같은 흐름이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담보가 없더라도 프로세스가 바로 서 있다면 부실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도입한 것”이라며 “역량이 뛰어난 심사역들로 베스트 드림팀을 구성해 좋은 기업을 발굴해 평생고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이테크론은 공신력 있는 기관 인증을 딴 기업을 비롯한 기술력 보유 우수기업의 담보인정비율을 늘려주고 담보가 없으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며 원하는 경우 매짜니 파이낸싱 기법을 이용해 CB와 BW 인수 등의 자본투자도 접목하게 된다.

시중은행이 기술력 신용대출을 이처럼 늘리고 자본투자기법도 혼용하는 것은 우리은행의 이번 상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 역시 효율적인 중소기업 고객 발굴방안을 확정할 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18일 “기술력 평가 인력을 꾸준히 육성해 왔고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자체 평가역량을 활용한 것 말고도 공신력 있는 기관을 활용한 대출에 힘써왔던 데 이어 금리를 포함한 상환조건의 대폭 개선, 대출 한도, 대출 자격요건 등 세가지 툴을 놓고 복수의 강점을 실은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해 최종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정책자금 및 장기 시설대출 지원을 늘리고 현장중심의 여신 심사 활동을 통해 미래 성장형 중소기업을 발굴해서 지원한다는 전략을 펼 방침이다.

국민은행 역시 올해 중소기업 대출 순증 2조원을 이룬다는 목표 아래 획기적인 대출상품을 2월 초순 전에 출시해 다른 은행들의 발걸음을 앞지르겠다는 기세다.

이밖에 수출입은행은 기술력 있고 수주계약을 따낸 수출중소기업에 5억원 이내 범위 안에서 줬던 무담보 신용대출 규모를 지난해 114건 278억원에서 올해 350건 1000억으로 늘려 잡고 적격 기업을 고르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나섰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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