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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퀄리티 높이기, 함께 힘쓸 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1-16 00:27

일+보람+α 복합파생하는 숲을 찾아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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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퀄리티 높이기, 함께 힘쓸 일”
「산은 경영지도사회」 자격 딴 뒤 더욱 땀흘려 연구하는 열정집합체

비록 곧바로 계량화할 수 없을지라도 업무 영역을 넓히고 역량을 절차탁마하려는 노력 그 자체가 값진 순간일 때가 있다.

일터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일과 보람 모두를 확대재생산 해내는 금융인 역시 많다. 한국금융신문은 그런 뜻으로 뭉친 모임들 가운데 남다른 성과를 거뒀거나 그럴 가능성이 엿보이는 ‘잠재 거목들의 숲’을 찾아 소개하는 비정기 마당을 마련하려 한다. 편집자

“중소기업 컨설팅의 퀄리티를 높이는 일이 절실하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여느 은행에선 찾아볼 수 없는 산업은행의 신생 동호회 경영지도사회(회장 최영곤 지역금융추진실 전문위원) 회원들은 조만간 연구성과를 집약해 은행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컨설팅 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이려면 ①심사역을 비롯해 관련자들이 꾸준히 학습하고 ②원활히 할 수 있는 업무를 개발하며 ③정보·노하우·지침 등을 홍보·전파할 전담기구를 만드는 등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이들은 사실 ①②③ 모두는 은행들의 내부과제인 동시에 행정기관들 역시 ‘지향해야 할 바’라는 시각도 갖고 있다.

때마침 새해를 맞아 국책은행들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방안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금리우대, 신용대출 확대, 투자확대 못지 않게 컨설팅의 중요성이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주목 할 일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제20기 경영지도사 2차 시험 합격자 명단이 발표된 후 자발적으로 모였다.

1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해 4분기 내내 중소기업지원 사업을 진화시킬 방안을 모색했다.

최회장은 “심사 업무의 질을 높이고 중소기업 지원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잠재력과 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합심한 겁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10월 초부터는 주로 목요일에 주마다 모였다. 발제 당번이 낸 레포트를 미리 읽고 침 튀는(?) 토론을 자주 벌였고 중소기업청 간부직원 등의 외부 전문가 강연을 듣고 토론을 갖는 일도 왕왕 벌였다.

어느 주 토론·학습내용을 들여다 보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르도록 주요행정기관마다 중소기업지원제도가 산재해 있지만 막상 중소기업들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할 환경은 갖춰지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을 바짝 달궜다.

이같은 담금질이 거듭된 결과를 바야흐로 드러내기 직전인 것이다.

은행측이 지난해부터 경영지도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앞으로 회원도 늘고 할 일도 값진 게 많아질 것으로 회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더 많은 지도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지식 전수에 나서는 동시에 업무 개발 제안활동도 활발히 하고 싶습니다” 모임의 임해진 간사 역시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단지 경영지도사 배출만 목적에 두지 않더라도 직원들이 꾸준한 학습과 모색을 거듭하면 심사업무와 컨설팅 역량 강화가 절로 이뤄질 것이라고 이들은 믿고 있다.

“자격을 땄다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인사, 조직, 재무, 세무 등 폭넓고 깊게 학습해야 기업 경영지도역량을 빌드 업(Build Up)할 수 있으니까요” 최 회장은 회원들의 열성이 대단해서 서로 기분 좋아한다고 자랑한다.

모임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인철 이사(컨설팅본부장)는 “설사 당장의 쓰임새가 없더라도 역량과 업무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직원들의 노력이 응집되다보면 고품격 컨설팅 서비스의 인적 인프라가 부지불식간에 굳건히 설것”이라고 반겼다.

?경영지도사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전문 경영컨설턴트 자격 고시를 통과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중소기업고객의 경영을 자문·지도하고 고객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업무를 새로 발굴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 보유 여부를 측정하는 관문인 이 고시는 1년에 한 차례 진행된다.

1차시험은 자격제한이 없지만 2차시험은 학사학위는 10년, 석사는 7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시험보기 전의 양성과정에 들 수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양성과정은 60시간짜리지만시험에 합격하려면 공식 수강 말고도 학원수강이 필수라고.

2차 마저 합격하면 다시 이론 60시간 실무 60시간의 실무수습을 거쳐 최종 등록된다.

▲ 촉박했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한 산은 경영지도사회 최영곤 회장(앞줄 가운데 지역금융추진실 중소기업전문위원)을 비롯한 주요 멤버들. 앞줄 왼쪽부터 배재도 기업금융4실 총괄1팀장·최 회장·석호철 종기부 경영전략팀장, 뒷줄 임해진 PEF실 펀드운용팀장(왼쪽)·김준호 종로지점 총괄팀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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