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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지원책 强度, 올해만 같아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1-11 20:56

국책은행 3인방 획기적 방안·실천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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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끝이란 절박감 때문일까, 중소기업금융분야가 은행산업 판도를 가를 주된 싸움터로 부상한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해당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책이 아이디어 경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화끈하기만 하다.

9일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앞 다투어 자금공급 규모도 늘리고 한 층 진보한 방안을 담아 내놓자 이튿날 수출입은행이 환리스크 부각에 따른 족집게형 지원방안을 부각시키며 응수했다.

게다가 은행들의 경쟁은 이들 국책은행 3인방만의 몫으로 그치지 않고 시중은행들도 중소기업 고객 공략 채비를 서두르며 발상을 바꾼 시도에 나서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 속출할 전망이다.

국책은행 3인방은 자금공급 규모를 늘려 중소기업 비중을 늘린 것과 금융지원 말고도 컨설팅 강화를 통해 윈-윈 관계를 꾀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기업은행이 시설투자 자금 4조9000억원, 중소·벤처 및 부품·소재산업 육성자금 3조3000억원 지원을 비롯해 모두 23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은은 지난해 4조6000억원 보다 30% 이상 늘린 6조원을 지원한다. 산은은 3조7000억원을 금리 및 대출비율을 우대하는 특별자금으로 내놓아 이익 일부를 환원하고 노후시설자금 금리는 깎아 주며 노후설비 개체용 특별시설자금 1000억원을 새로 공급한다.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지원규모를 투자자금 3500억원을 포함해 2조5000억원으로 책정, 지난해보다 1조원이나 늘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보다 약 9% 늘린 4조5000억원을 수출중소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은행권의 변화에는 무엇보다 제도적 차원의 진전이 눈에 띈다. 게 중에도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접근법이 신선하다.

산은 나종규 이사는 “공신력 있는 연구소가 개발한 기초기술의 상용화와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5억원까지 직접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창업 5년 이내 초기단계기업에 투자하는 자금 1000억원 가운데 300억원 규모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또 기술력 평가대출 업체당 한도를 운영자금 20억, 시설자금 50억으로 각각 10억원과 20억원 늘리고 심사절차를 간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기술력은 있지만 신용이 부족한 수출중소기업에 5억원 한도 안에서 무담보 신용대출을 활발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도 잰 걸음 속 발상 바꾼 시도 속출

시설자금·기술력 대출 확대에 현장방문도

우리은행은 리스크가 높은 상품을 만들되 리스크가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 상품을 취급한 데 대해 고의적 중과실이 없는 한 면책한다는 규정을 담은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은행은 은행이익을 환원하고 토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 우대대출을 16일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력 평가는 기보를 포함한 21개 외부기관에 맡기고 평가와 대출심사 및 실행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대학교수를 포함해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력평가 외부자문단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컨설팅 강화로 윈-윈하는 결과를 추구하는 것도 뚜렷하다.

기업은행이 기은컨설팅센터로 조직을 격상한 것이나 산업은행이 쿠폰제를 도입해 거래기업의 컨설팅 비용을 절감한 것이 좋은 예다. 특히 신동규 행장은 연초 원화강세에 따라 긴박하게 다가온 환리스크 관리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돈을 주고 사서라도 중소기업들에게 전해주는 등 노하우와 기법전파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금융권에서 처음 도입한 기업고객 멘토제도도 한층 탄력을 받아 도움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로 뛰는 영업으로 니즈에 따라 맞춤형 도움을 주려는 노력에도 한창이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지난 9일 서울지역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모두 9개 권역별로 정보도 전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1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경남지역 중소기업 CEO 100여명을 초청해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가졌다. 서울지역 중소기업 CEO들과 만난 자리는 이미 가졌고 지난해와 같이 각 권역별로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

김창록 산은 총재는 취임한 지 얼마 안된 때부터 김영찬 지역금융본부장과 함께 권역별로 가까운 곳을 묶어서 방문해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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