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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절대강자 ‘굳히기 박차’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1-04 21:13

4대 지방은행 불혹의 기품 농익는다 (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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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사(史)가 39년째를 맞으며 ‘불혹’의 기품도 무르익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의 총자산은 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던 2000년 말 45조7128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72조9306억원으로 59.54% 불어났다.

같은 기간 535조2871억원에서 784조3384억원으로 46.53% 늘어난 데 그친 시중은행보다 나은 모습이며 전체 국내은행권내 총자산 점유율은 2000년 5.51%에서 5.96%로 늘었다.

아울러 새해 주요 지방은행 CEO들은 비전 혹은 포부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에서 빼 놓아선 안될 주력부대로서의 자신감과 꿈을 집약시켜 펼쳐 보였다.

한국 금융사에 ‘지방은행편’이 발원한 것은 지난 67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그 해 10월 각각 7일과 25일 창립한 뒤 이듬해 11월 20일 광주은행이 창립했고 69년 12월 10일 전북은행이, 70년 5월 22일엔 경남은행이 잇달아 창립했다.

물론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6월 5개 은행 퇴출 때 3개가 비운을 맞았고 나중에 강원·충북 등이 추가 흡수·합병되는 등 시련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의 파고를 뛰어 넘더니 결코 깔 볼 수 없는 강한 은행으로 뻗어 가고 있다.

2000년대 민간경제연구소에 있으면서 금융산업 분석력에 정평이 나 있던 한 전문가는 최근 “당시 기준으로 은행 산업 판도를 내다보면서 지방은행 중에 살아 남으면 2~3개 뿐이고 나머지는 대형화 겸업화의 파장에 휩쓸려 흡수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솔직히 지금 보니 오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자타가 생존력과 강점을 공인하고 있다.

실제 4대 지방은행들은 지역밀착영업 전략 아래 치밀하고 응집력 있는 영업활동을 통해 총자산과 수신 모두 해마다 조 단위 성장을 거듭했다.

성장세 시중은행 앞서고 응집력도 탄탄

“지배적 위상 굳히는 해 삼자” 당찬 다짐

또한 지방은행사 40년이 되는 내년 이후를 결정할 올해, 배전의 혁신을 다짐했다.

심훈 부산은행장은 ‘동남경제권 중추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이라는 중기 비전을 환기시키면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은행’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꿈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지속 성장을 위한 가치혁신 경영’을 내걸고 수익구조 리모델링,약점 보완과 강점강화를 겸비한 내재역량 증대 등을 강조했다.

정경득 경남은행장은 ‘가까운 미래에 주력시장에서 절대적 지배력을 갖는 최강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태석 광주은행장은 올해를 ‘완전한 경쟁력 있는 은행 확립을 결정짓는 해’로 규정하고 고객중심의 사고와 행동 등을 다짐했다. 이들 은행장들은 한결 같이 영업력 극대화와 인력 경쟁력 강화를 선언해 주력시장에서 절대 지배력을 갖추겠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한국금융신문은 이들 4대 지방은행 경쟁력을 다층적으로 조명하는 시리즈를 다룰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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