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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좌우할 건곤일척 총력전 다짐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1-01 20:03

[신년기획] 병술년 밝은 꿈 은행들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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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지주사나 대형은행 CEO들은 2006년 병술년을 앞으로 최소한 10년을 좌우할 중요한 한 해로 간주하고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선포했다.

CEO들은 하나같이 금융산업을 둘러싼 외적 변수에 감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경쟁압력 증대에 따른 비상한 각오를 불태웠다. 대표은행, 최고은행, 우리나라 1등 은행, 그레이트 뱅크 등 어느 쪽이 성공하면 어느 쪽은 도태될 것이 뻔한 살벌한 기세 싸움도 빠지지 않았다.

고객 섬기길랑 게을리 말고 고객만족도를 높이자는 주문으로부터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독려와 직원역량강화를 위한 공약 제시도 공통적이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국민은행이 사회공헌활동 원년을 선언하는 등 은행권의 역할과 활동량 모두 크게 높아질 것을 예고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 10년 대계를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못박았고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지주사 형태의 사업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어 사활을 건 금융대전에 따른 구조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새로운 미래와 한판 싸움에 온몸을 던져야 하는 출발선에 섰다”며 상황인식을 환기시켰다. 김창록 산은 총재는 외국 금융기관 진입과 금융그룹화 확산에다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우리 기업고객들은 복합화·첨단화된 맞춤형 금융기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주요 CEO들은 은행끼리만의 싸움도 아니요 국내 경쟁만 있지 않는, 타권역과 국제적 강자와의 경쟁의 틈바구니에서의 생존전략과 구체적 행동에 주저 없이 나선 것이다.

자산규모·고객만족도·생산성, 양보 없는 싸움 독려

타권역·국제적 강자 누를 전략·목표 향해 “앞으로”

지주사 주요은행 CEO 비전과 각오 ‘비장’

강정원행장은 거시경제 여건의 호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2005년처럼 충당금 등의 위험관리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영업규모 확대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강행장은 또 신년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장기금융상품 선호가 제고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대응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30일 열린 2005년 종무식을 통해 “올해의 성과는 모두 지난 2월의 대규모 명예퇴직이라는 고통에서 출발한 것임을 잊지 말자”며 비장한 각오로 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강행장은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구체화하는 해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제조-유통의 균형발전을 통한 새로운 신한금융그룹(New SFG) 창조’를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통합은행의 성공적출범, 비은행 경쟁력의 획기적 강화, 그룹 역량의 질적 업그레이드 등을 핵심추진과제로 정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제2 창업에 나선다는 결연한 자세로 ‘성공적 통합과 질적 성장을 통한 최고 은행 위상정립’이란 전략목료를 완수하자”고 외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통합시너지 조기구현, 안정적 수익창출기반, 미래지향적 역량강화와 사회적책임 인식 등의 목표를 앞세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리딩뱅크를 넘어 월드클라스 은행이라는 비전 아래 일사분란하게 뛰겠다는 각오다.

황영기 행장은 우량고객 모시기와 우량자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유난히 강조했다. 또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자”고 호소했다.

모든 은행들이 벌이는 총력전으로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승리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황행장은 부각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개개인 니즈에 적합한 최고의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무엇을 어떻게 파느냐에 힘과 노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네트워크를 갖췄으므로 지주회사라는 넓은 틀 속에서 그룹 내 핵심판매체널로서 보다 큰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국책은행장들도 뒤질 수 없다는 각오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기술력 평가대출을 활성화하고 SOC건설및 지역균형개발과 기업 북한진출 확대에 발맞춰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비전과 관련해서는 동북아개발금융협의체 본격 가동 원년으로 삼고 투자 및 국제금융과 연계한 차세대 융합상품 공급, 자산운용시장·퇴직연금시장·PEF 및 SOC 펀드 등의 활성화 등으로 금융권 대표주자로 내 달릴 것을 주문했다.

또 경제연구소엔 산업·경제 흐름을 짚는 지혜를 주라고 주문하고 컨설팅본부에게는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를 구축하는 산은의 관문 역할을 당부했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28조원의 여신지원 등 실적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힐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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