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런 환경과는 무관하게 사업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생존과 번영일 것이다.
날로 치열해지는 사업 세계에서 더 나은 기획를 잡고 생존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새해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나름의 세상을 읽는 방법이나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보다 먼저 세상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면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이미 절반의 성공은 보장된 셈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세상의 변화를 먼저 읽어낼 수 있을까. 가장 따끈따끈한 정보는 신문이나 잡지 속에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인맥을 총 동원해서 신년 특집을 만들게 된다. 신년 특집은 단순히 언론계가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한 사회의 지적 인프라를 총 동원해서 만들어 낸 미래 읽기 관련 자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나는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꼭 권하는 습관이 하나 있다. 그것은 신년 새해가 되면 연초 혹은 첫 주에는 반드시 시간을 내서 주요 신문이나 잡지를 정독하라고 권한다. 한국만이 아니라 외국의 주요 신문이나 잡지까지 훑을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곁에는 메모지를 놓고 세상 사람들은 올 한 해를 어떻게 내다 보는가. 감지할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나 트렌드는 무엇인가. 이런 일들이 내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철두철미하게 자신을 중심으로 미래 읽기를 해 보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작업을 해 나가다 보면 나름 대로 한 해 동안 펼쳐지게 될 세상의 모습들이 머리 속에 그려질 것이다. 이렇게 나름대로 미래에 펼쳐지게 될 일들을 정리해 나가는 일이 가져다 주는 장점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가운데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인간의 두뇌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만을 눈여겨 보게 된다는 점이다. 연초에 한번 정도 전체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일상 생활에서 계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관심있게 보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되게 될 것이다.
조직 내에서 자리가 올라간 다는 사실은 다르게 해석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의 성격이 변화하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직급이 낮을 때는 주어진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자리가 올라가고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는 것은 곧바로 자신이 내리는 의사 결정에 따라 그만큼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자리가 올라가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의사결정의 질을 높여야 할 과제를 안게 됨을 뜻한다.
현명한 의사결정은 앞을 제대로 내다볼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왜냐하면 가르침을 담당하는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의사결정을 내려본 경험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업 세계를 힘차게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이라면 경력의 초기 단계부터 주변을 관심있게 관찰하고, 나름의 정보를 축적한 다음에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키워가야 한다.
그런데 미래 읽기의 묘미 가운데 탁월한 부분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게 마련인 하루 하루의 생활이 대단한 재미와 흥미를 가져다 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니까 살아가는 순간 순간을 마치 타트 게임처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흥미진진하겠는가.
이 같은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앞으로 내가 영위하고 있는 비즈니스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인가. 한 걸음 나아가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가를 전망하고 이를 제대로 맞추기 위한 게임에 뛰어드는 것이다. 일단 신년 새해에 다른 사람들의 고민이 담겨진 따근따근한 정보를 갖고 시작해 보라.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