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증권은 자산관리전문회사로, 하나증권은 IB전문회사로 각각 가져가되 양사의 중복되는 영업조직에 대해선 통합하는 쪽으로 중지가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대투와 하나증권의 영업채널 문제를 지주사 임원회의에서 공식안건으로 다루고 양사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소식통은 “대투와 하나증권의 영업조직 통합문제가 한 달 전 지주사 경영진회의에 공식안건으로는 처음 올려진 적이 있다”며 “이르면 6개월내 늦어도 1년안에는 양사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쪽으로 일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선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대투와 하나증권의 통합추진이 더디다’며 서울은행과의 합병사례(6개월내 통합)까지 언급하며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는 전언이다.
현재 대투와 하나증권의 영업망은 대투증권 71개(748명), 하나증권 22개(368명). 이중 하나증권 속초지점을 제외한 21개지점은 대투증권 지점과 중복, 21개 판매망을 대투증권에 붙이고 하나증권은 IB특화 증권사로 가져간다는 것.
이에 대해 하나지주측은 대투-하나증권 채널통합 문제가 공식안건으로 붙여진 것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인위적인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