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강정원행장 12월조회사 전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2-01 11:57

"내년엔 외부지적당할 이유 없는 이익증가" 자신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친애하는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어느덧 금년 한해도 이제 마지막 한 달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12월은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인 동시에 다가오는 새 해를 맞을 준비를 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연내에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하고 또 내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어느 달보다도 12월은 업무의 집중력이 각별하게 요구되는 때입니다.

특히 금년에 KB 국민은행이 역점을 두었던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내년의 “영업 신장”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부통제시스템 정비를 마무리 하는 일과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CRM 구축을 위한 준비, 그리고 내년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 내년 사업을 위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영엄점에서는 금년도 목표를 달성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12월에도 고객만족 조사에서 은행권 1위를 고수하기 바랍니다.

한편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난 22일자로 본부 조직의 호칭이 “팀”에서 “부”로 바뀌고, “부”와 지점 내에 업무 분장에 따라 여러 개의 소팀을 두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직제 변경의 취지는 실제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차장이나 과장의 역할을 직제에 반영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팀장이 소팀을 명실공히 관장함으로써 조직을 휠씬 단단하게 다지고, 부장들은 팀장들의 관리자로서 부서의 일을 더욱 철저하게 챙길 수 있는 조직적 여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조치가 KB 국민은행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 또 하나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장과 팀장들은 이번 조치의 취지를 깊이 이해하시고 기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분발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금년 한 해 동안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 결과 KB 국민은행의 모습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고객만족 운동을 비롯하여 여러분이 보여준 변화에 대하여 시장과 고객들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8월 광복 60주년 기념 국민 콘서트를 통해 23만명의 고객들께 더욱 가까이 다가 갔으며, 중소기업 CEO 명품과정을 통해 전국에 계신 600여명의 기업 CEO들을 우리 연수원에서 모셨습니다.

또 300명의 육군 경리단 장교들을 초청한 것도 모두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KB 국민은행의 새로운 모습들이었습니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통합문화의 정착을 위해 계속된 여러 가지 노력들은 9월 하순에서 11월 초까지 12차에 걸쳐 오대산에서 진행된 “KB 하나되어 미래로” 교육을 통해 더욱 큰 진전을 보았습니다.

이 변화의 열기를 내년에도 이어 간다면 KB 국민은행의 위상은 더욱 우뚝 설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KB 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 엄청난 잠재역량을 정비해 왔으면서도 바깥으로는 그 모습을 약간만 드러내 보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부단히 변화해 가는 금융환경 속에서 KB 국민은행이 그 동안 쌓아 온 역량으로 얼마나 기민하게 잘 대응할 수 있는지 가름해 볼 기회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KB 국민은행 전 가족의 열정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우리는 KB의엄청난 잠재역량을 보일 때가 된 것입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조직 전반에 걸쳐 통합 2기 초기의 긴장감이 해이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취임 초에 강조했던 절약문화가 아직 정착되지않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영업점에서는 본부가 제대로 지원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금년에 은행의 이익이 예상을 뛰어 넘어 크게 났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절약정신이나 영업점을 제대로 지원해야 한다는 긴장감 같은 것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고 은연 중에 느끼는 KB 국민은행 가족이 있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금년에 이익이 많이 났다고는 하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같이 영업 규모가 줄고 총이익도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대폭 감소하여 이익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금년 한해 여신관리제도를 개선 강화하고 자산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이 금년에 거둔 이익을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감독당국과 여론의 따가운 지적을 우리는 겸허히 받아 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KB 국민은행은 금년에 닦은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확실한 영업력 신장에 근거함으로서 외부로부터 지적당할 필요 없는 이익 증가를 이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기본적인 정신무장이 해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절약문화를 일깨우는 것이나, 영업점에서는 고객을 최선으로 모시자는 것이나, 본부가 영업점을 제대로 지원하자는 것은 모두 한 마디로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1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금년 봄 우리 모두가 공유한IBP의 기본가치들에 대해 IBP의 4단계인 무의식의 단계에 오르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오래 지키는 만큼 KB 국민은행의밝은 미래를 그만큼 더 오래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KB 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언제나 한 해를 보낼 때는 회사로나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해의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아쉬움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보다 홀가분하고 자신을 가지고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KB 국민은행 가족 모두가 한 해를 건강하고 보람되게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