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내년도 코스피를 현재 수준대비 17% 상승한 1460p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7년간 연평균 14%이상 올라 2012년엔 2600p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이같은 상승의 근거로는 인구구조의 변화, 기업혁신, 자산재배분을 통한 장기상승 사이클.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전무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30~40대에 접어들면서 인구구조상 노동인구가 증가한다”며 “2012년엔 이것이 정점에 달해 주식시장에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익의 증가도 중요한 잣대다. 외환위기 이후 대대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제도, 물리, 경제적 인프라의 개선으로 기업들의 자본이익률이 급격한 상승을 보이기 때문이다.
박 전무는 “사실 기업이익이 가장 큰 변수인데 지난 경기사이클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들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이익을 내왔다”며 “특히 꾸준히 이어질 수급측면을 고려하면 향후 증시는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증시를 이끌 핵심 요소로는 ▲설비투자 중심의 내수확장 ▲기업이익의 성장성 부각 ▲구조적, 순환적인 자금유입 ▲한국주식시장의 재평가 등이 꼽혔다.
반면 위험요인으로는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 ▲미국 인플레 우려 ▲원달러 환율의 빠른 강세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 ▲내년 지방선거 이후 정부 정책 혼선 가능성을 꼽았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