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銀 외환 인수 복병 떠올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1-16 22:11

강행장 간담회서 “관심 있다” 인수전 참여 시사
공격영업 예고 속 “경쟁환경 중대변화 요인” 지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강력한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정원 행장은 16일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행장은 특히 “경쟁환경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고 했으며 “국민은행은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부행장은 “LG카드 인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외환은행 인수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며 아예 인수전에 뛰어들 생각으로 최종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설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독과점 기준에 근접하더라도 SK텔레콤 사례처럼 유예기간을 거칠 경우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또한 강행장은 올해까지는 내부역량강화에 힘을 쏟았다면 내년부터는 영업력 강화에 나서겠다”며 공격적 영업으로 전환할 뜻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융계 전문가들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는 외환시장 점유율과 글로벌네트워크 등 취약했던 분야를 단숨에 수위로 끌어 올리고 은행 산업 구도를 양강체제로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제하기 힘든 선택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형은행 고위관계자는 “현금 동원력 면에서 국내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 만한 곳이 없다”고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이뤄지면 은행산업이 신한조흥 합병은행과 격차를 적잖이 벌린 상태에서 양강체제로 고착시키게 돼 우리, 하나 등의 은행에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강행장의 공식 발언을 미뤄 볼 때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것 같다”며 “의사결정만 이뤄진다면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가 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은행이 성장하려면 새 고객을 창출할 수 있으면 좋은데 어차피 불가능하기 때문에 답은 M&A 뿐”이라며 “물론 비지니스 모델을 다른 쪽으로 확대하는 게 바람직한데 외환은행과의 궁합은 나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