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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그럼에도 앞으로!”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1-13 20:38

최동수 행장 문책경고 영향 최소화 모색
경영진 뉴뱅크 틀·계획·진로 유지엔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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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조흥은행장이 지난 11일 열린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문책적경고를 받음에 따라 신한금융그룹 경영진들은 성공적인 뉴뱅크 창출에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하기로는 그 진폭과 지속기간이야 어떻건 간에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통합에 부정적 영향을 점쳤다.

신한금융그룹은 금감원의 뜻이 워낙 강경했고 가중 제재해야 한다는 논리를 금감위가 받아들인 이상 최선의 선택으로 길을 헤쳐 나가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안팎에선 그동안 최행장이 문책적경고를 받으면 공동경영위에서의 발언권이 위축되는 등 조흥은행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행장 스스로도 의욕이 떨어질 수 있는데다 경영집행력 약화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최행장조차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행장은 13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금감위 처분에 대해선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다”면서 괴로운 심경의 일단을 비쳤으나 “성공통합을 향한 소임은 끝까지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행장은 “(영향이 전혀 없을 순 없지만) 그렇더라도 은행의 미래가 달린 일인 만큼 최선의 길을 찾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훈 행장은 이날 “(개인적으로) 참 안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통합작업은 물론 은행 경영의 긴요한 과제들은 조직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뜻을 모아 함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최행장이 겪은 고초만은 못해도 음모론이 제기되는 등 신한지주로서도 어려움을 치른 과정”이라고 돌아보고 “누가 더 유리해지기 위한 쪽이 아니라 더 크고 강한 은행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최행장이 뚝심을 가지고 조흥은행 직원들을 위해 신념을 갖고 의욕적으로 나섰던 적이 몇번 있었다”면서 “이번 일로 무게 추가 기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내부에선 지난 7월 CD 횡령사고 주범이 국민은행 직원이었고 사고액수도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후속 대책에 최선을 다해 피해최소화를 했는데도 과중한 처분을 내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물론 결과 자체를 승복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보고 직급조정 등 통합과정상의 균형 잡힌 선택이 계속되기를 원하는 여망도 두터워졌다.

아울러 이번 일과 관련해 신한금융그룹 일각에선 비록 최행장이 통합은행장 후보 자격이 자동 상실되긴 했지만 통합 이후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계열 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최행장도 고통을 털어 내고 끝까지 통합조직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고 신한금융이 합당한 역할을 맡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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