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를 제외한 상위 4개사의 경우 올 1분기 위험자산가중비율 등급이 모두 1등급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자산가중비율은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총 자산 중 위험하다고 판단된 자산을 분류한 것으로, 이를 총 자산 대비 비율로 나타낸 것이며 금융당국이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해 보유자산의 안정성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고있다.
감독규정에 따르면 위험자산가중비율 60%를 기준으로 미만일 경우에는 1등급을 적용하며 5%씩 높아질 때 마다 등급이 하향돼 75% 이상일 경우 5등급까지 적용하고 있다.
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손보사의 위험자산가중비율을 살펴본 결과 삼성화재가 43.2%로 가장 낮았으며 현대해상 54.4%, 동부화재 53.9%로 조사돼 모두 1등급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59%로 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일화재 (59%), 쌍용화재(46%)등도 1등급이었다.
반면 대형사 중 유일하게 LG화재는 64.9%로 조사돼 3등급 수준을 나타내 다소 자산을 고위험, 즉 공격적으로 자산운용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LG화재의 자산위험가중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대출을 확대하고 또한 그 동안 GS건설을 연계로 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업계 일각에서는 너무 위험자산비율이 높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의 자산이 거의 계약자의 돈으로, 운용하는 데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정하게 가져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오는 2007년말 경 도입예정인 RBC제도와 관련해서 위험자산의 적정한 포지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걸 감안할 때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화재가 67%(3등급), 그린화재 74%(4등급), 신동아화재 76.9%(5등급) 수준을 보였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위험자산가중비율에 계산할 때 현금, 주식, 부동산등 요소별 가중치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며 “자산 성격을 분석할 때 여러 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는데 신동아화재의 경우 자산운용규모 대비 부동산 규모가 커 위험자산가중비율이 높게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 위험자산가중비율 현황>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